[런던 테러] 발리 테러로 형제 잃은 英 의원, 경찰 구조 나서..'영웅' 칭호

2017. 3. 23.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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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런던 테러 당시 의료진이 도착하기 전 다친 경찰관 구조에 나선 하원의원이 '영웅'으로 떠올랐다.

이 하원의원은 2002년 인도네시아 발리 테러로 형제를 잃은 것으로 전해졌다.

엘우드 의원은 의료진과 앰뷸런스가 도착하기 전까지 이 경찰관의 옆을 지켰다.

벤 하울렛 하원의원은 트위터에 "엘우드는 경찰관 돕기에 나선 완벽한 영웅"이라는 글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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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진 도착 전까지 부상 경찰관 인공호흡

[헤럴드경제=신수정 기자] 영국 런던 테러 당시 의료진이 도착하기 전 다친 경찰관 구조에 나선 하원의원이 ‘영웅’으로 떠올랐다. 이 하원의원은 2002년 인도네시아 발리 테러로 형제를 잃은 것으로 전해졌다.

22일(현지시간) 런던 의사당 주변에서 경찰관 1명이 용의자가 휘두른 흉기에 찔려 사망했다.

부상당한 경찰관 구조에 나선 토비아스 엘우드 하원의원[출처=AP]

사건 발생 당시 토비아스 엘우드 하원의원은 테러범의 공격으로 다친 경찰관을 살리기 위해 인공호흡과 지혈에 나섰다. 엘우드 의원은 의료진과 앰뷸런스가 도착하기 전까지 이 경찰관의 옆을 지켰다. 이 경찰관은 이후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엘우드 의원은 “경찰관은 팔과 등에 여러 곳에 부상을 입었는데 너무 많은 피를 흘린 것 같다”며 “엄청난 비극”이라고 말했다.

당시 현장에서 엘우드 의원이 손과 이마에 피를 묻히고 있는 사진이 공개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부상당한 경찰관 구조에 나선 토비아스 엘우드 하원의원[출처=AP]

엘우드 의원의 20년지기인 아담 아프리 의원은 “엘우드 의원이 안전하게 피하라는 경찰의 지시에도 불구하고 현장으로 달려갔다”고 전했다.

엘우드 의원은 보수당 소속으로 쿠웨이트에서 복무한 적이 있는 군인 출신이다. 그는 2014년 6월부터 중동ㆍ아프리카 담당 외무차관을 지내기도 했다.

엘우드 의원은 형제인 조나단을 발리 테러로 잃은 경험이 있다. 조나단은 컨퍼런스 참석차 발리에 갔다가 변을 당했다. 당시 조나단을 비롯 202명이 목숨을 잃었다.

동료 의원들은 엘우드를 ‘영웅’이라고 칭하며 존경을 나타냈다. 벤 하울렛 하원의원은 트위터에 “엘우드는 경찰관 돕기에 나선 완벽한 영웅”이라는 글을 올렸다.

ss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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