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공안, 붉은악마 응원단에 '행동 조심' 경고

김동환 기자 2017. 3. 23.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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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중국과 격돌한다.

23일 오후 중국 창샤에 위치한 허룽스포츠센터스타디움에서 2018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6차전 경기가 펼쳐진다.

중국 당국은 경기장에 1만여 명 가까운 공안을 투입해 붉은악마와 중국 관중을 분리할 예정이다.

반면 중국은 2무3패(승점 2점)로 A조 최하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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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김동환 기자= `대표팀 가는 곳에는 언제나 붉은악마가 있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중국과 격돌한다. 23일 오후 중국 창샤에 위치한 허룽스포츠센터스타디움에서 2018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6차전 경기가 펼쳐진다.

홈 경기장을 가득 채울 중국 팬들에게 맞설 정예 붉은악마 응원단이 중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국가대표팀 서포터스클럽인 붉은악마는 23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에서 아시아나항공을 통해 출국했다.

50여명으로 구성된 붉은악마의 원정단은 1박 2일의 강행군을 펼친다. 일부 구성원들은 "목숨을 걸고 간다"고 할 정도다. 최근 한국 내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 문제로 한국과 중국의 감정이 격해지고 있고, 정치적 반감이 축구로 번지고 있기 때문이다.

붉은악마는 당초 전세기 이용을 검토했다. 하지만, 중국 전부가 전세기 운항 허가를 내주지 않았고, 결국 창샤와 고속철도로 2~3시간 거리의 다른 도시로 날아가 다시 이동한다. 붉은악마는 대한축구협회, 현지 대사관등과 함께 원정단의 안전을 위해 중국 당국이 나서줄 것을 요청했다. 창샤는 붉은악마 원정단이 지난 2004년 현지 관중들에게 볼트를 맞아 피를 흘렸던 곳이기도 하다.

중국 당국은 경기장에 1만여 명 가까운 공안을 투입해 붉은악마와 중국 관중을 분리할 예정이다. 더불어 붉은악마에게도 강력한 요청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팬들을 자극하거나, 정해진 숙소 밖으로 개별 이동하거나,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다니는 등의 일을 최대한 자제해야 한다는 등이다. 사실상 중국에서의 모든 행동을 조심하라는 강력한 경고의 내용이다.

붉은악마는 결과와 관계 없이 경기가 종료되면 경기장에서 바로 퇴장하지 않고, 최소 1시간 이상 중국 관중들이 빠져나가는 것을 대기한 후 경기장을 빠져 나올 예정이다. 안전을 위해 공안이 제시한 가이드라인에 대해 최대한 협조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A조 1위 이란(3승 2무, 승점 11점)에 이어 한국은 2위(3승1무1패,승점 10점)를 달리고 있다. 반면 중국은 2무3패(승점 2점)로 A조 최하위다. 이번 경기 결과에 따라 한국은 1위로 올라설 수도 있고, 혹은 3위로 내려앉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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