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탱크·미사일 동원 '북한식' 취임 퍼레이드 고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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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측이 취임식 날 탱크와 미사일 등 무기가 동원된 '북한식' 군사퍼레이드를 계획했다가 취소했다고 인터넷매체 허핑턴포스트가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당시 이 매체는 취임식의 한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식 날 탱크와 미사일 등이 동원된 러시아와 북한 스타일의 대규모 군사행진을 정식으로 고려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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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연합뉴스) 신지홍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측이 취임식 날 탱크와 미사일 등 무기가 동원된 '북한식' 군사퍼레이드를 계획했다가 취소했다고 인터넷매체 허핑턴포스트가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지난 1월 20일 취임식을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 취임준비위원회 관계자와 국방부 관리 사이에 이런 내용의 이메일이 오갔다.
국방부 관리는 이 이메일에 기초해 내부 연락망에 "취임준비위가 취임식 행진에 군용차량이 포함되는 것을 진지하게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허핑턴포스트는 "준비위 관계자는 국방부 측에 '행진에 포함할 수 있는 군용차량의 사진을 좀 보내달라'고 요청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준비위 측은 결국 군용차량의 참여를 요청하지 않았다.
또 5개 전투분대의 공중분열 비행도 검토됐으나 기상 악화 탓에 취소됐다고 허핑턴포스트는 전했다.
허핑턴포스트는 "트럼프 정부가 전략 무기를 과시하는 이벤트를 취임식 행진에 넣고자 했던 사실이 재확인됐다"며 지난 1월 자사의 보도를 거듭 전했다.
당시 이 매체는 취임식의 한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식 날 탱크와 미사일 등이 동원된 러시아와 북한 스타일의 대규모 군사행진을 정식으로 고려했다"고 보도했다.
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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