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수습자 9명 찾는 유실 방지망 설치 논란

이준영 2017. 3. 22.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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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누구보다 간절한 마음으로 세월호 인양을 바란 건 시신 수습이 안 된 9명의 가족입니다.

정부도 바닷속에 시신 유실 방지망을 대대적으로 설치했지만, 유실 논란은 끊이지 않았습니다.

이준영 기자입니다.

[기자] 시민들이 공기 펌프로 배 모형에 숨을 불어넣습니다.

세월호를 다시 떠오르게 하자는 간절한 염원으로 아직 차가운 바닷속에 있는 9명을 잊지 않기 위해 아홉 개의 펌프를 설치했습니다.

[장애진 / 세월호 생존 학생 (지난 1월 7일) : 친구들이 너무 보고 싶어 사진과 동영상을 보며 밤을 새기도 하고, 꿈에 나와 달라고 간절히 빌면서 잠이 들기도 합니다.]

정부는 혹시 모를 시신 유실을 막으려고 세월호 주변에 방지망을 설치했습니다.

사고 지점으로부터 가까이는 1.5㎞, 멀리는 15㎞까지 물살이 센 일부 구역에 마련된 겁니다.

문제는 시기였습니다.

사고 발생 사흘이 지나서야 유실 방지망이 처음 설치됐고, 침몰 19일째에 마련된 것도 있었습니다.

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도 지난 2015년 8월 기자 간담회를 열고 시신 유실방지 등 정부의 대책이 부족했다고 지적했습니다.

비난 여론이 일자, 정부와 인양 업체인 상하이 샐비지는 기존 유실 방지망을 새로 보강했고, 창문과 출입문 295곳에 대한 철제 그물망 설치 작업을 실시했습니다.

또 인양 과정에서 미수습자 유실을 막기 위해 세월호를 통째로 철제펜스에 가두는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사고가 발생한 지 2년 만입니다.

아직도 돌아오지 못한 미수습자 가족들의 애끊는 기도는 오늘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금희 / 미수습자 조은화 양 어머니 (지난해 3월) : 정부가 최선을 다해서 가족을 찾아주겠다는 약속을 했습니다. 미수습자의 가족이 그 약속을 믿고 있습니다. 한 줄기 희망이라도 붙잡고 있습니다.]

YTN 이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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