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리그] '신입생 맞아?' 돋보였던 한승희의 존재감

김찬홍 2017. 3. 22.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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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생답지 않았다.

그 주인공은 안양고를 졸업해 올 해 대학리그 무대를 처음 밟은 한승희(1학년, 197cm)다.

한승희가 속한 연세대학교는 22일 상명대학교 천안캠퍼스 체육관에서 열린 2017 남녀 대학농구리그 상명대학교와의 경기에서 78-72로 승리했다.

이제 막 대학리그 발을 뗀 한승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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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천안/김찬홍 기자] 신입생답지 않았다. 센스와 경기력은 3,4학년과 견주어도 전혀 밀리지 않았다. 그 주인공은 안양고를 졸업해 올 해 대학리그 무대를 처음 밟은 한승희(1학년, 197cm)다.
 
한승희가 속한 연세대학교는 22일 상명대학교 천안캠퍼스 체육관에서 열린 2017 남녀 대학농구리그 상명대학교와의 경기에서 78-72로 승리했다. 

경기 후 만난 한승희는 승리의 기쁨보다는 아쉬움부터 토로했다. “이겼지만 전체적으로 경기 내용이 좋지 않았다. 잘 보완해서 다음 경기를 준비해야 할 것 같다”며 말이다. 이날 연세대는 이기긴 했지만 상명대의 거센 추격 속에 고전을 면치 못했다. 경기 종료 직전 4점차까지 따라잡힌 점도 아쉬웠다.

그 와중에 한승희의 존재감은 빛났다. 1쿼터 5분 26초를 남기고 김진용과 교체 투입된 한승희는 박지원의 절묘한 패스를 받아 첫 득점을 성공시켰다. 상명대의 상승세를 누르는 골밑슛을 연속으로 추가하면서 1쿼터에만 6득점을 기록했다. 상명대의 끈질겼던 추격전에서 한승희는 다시 한 번 존재감을 과시했다. 경기 종료 직전 4점차까지 좁혀진 상황에서 한승희는 상명대의 추격을 뿌리치는 연속 4득점을 올렸다. 

위기 속에서 알토란같은 득점을 올린 한승희는 “앞선 2경기에서는 가드들의 움직임에 많이 맞추려고 했다. 경기 전에 감독님이 골밑에서 자신감있게 하라고 말씀하셨다. 상명대의 높이가 낮아서 공략했던 것이 잘된 것 같다”라고 얘기했다. 한승희는 이 날 22분 27초동안 코트를 누비며 16득점 10리바운드,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신입생 답지 않은 모습을 보여준 한승희의 비결은 바로 철저한 몸 관리에 있었다. 고교 마지막 무대를 끝낸 후 연세대로 합류하기 전에 한승희는 살이 많이 쪘다고 고백했다. 한승희는 “공백기 동안 살이 많이 쪘다. 동계 훈련을 시작하면서 감독님이 살을 빼라고 지시했다. 그러면서 계란과 고구마를 먹으면서 살을 뺐다. 두 달동안 10kg를 감량하면서 몸이 많이 좋아졌다”라며 몸 관리 비결을 드러냈다.
 
연세대 은희석 감독도 한승희의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은 감독은 “훈련 기간 초반에는 (한)승희가 많이 힘들다고 얘기를 했는데 적응을 어느 정도 하면서 많이 성숙해졌다”라고 말했다.
 
한승희는 고교시절부터 촉망받던 선수였다. 이번 신입생 중 중앙대로 향한 박진철과 함께 빅맨 최대어로 손꼽혔다. 한승희가 연세대로 향하면서 프로로 진출한 박인태(LG)의 공백을 최소화 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 기대에 걸맞게 한승희는 매 경기마다 팀에 녹아드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제 막 대학리그 발을 뗀 한승희. 그에게 대학 무대는 어땠을까. 한승희는 “고등학생 때는 하고 싶은 대로 플레이를 했는데 대학교에 오면서 팀플레이에 집중하고 있다. 또한 고교 무대보다 템포가 빠른데 아직은 어려운 것 같다. 많은 지적을 받으면서 보완하고 있지만 아직은 부족하다고 느낀다”며 겸손함을 드러냈다.
 
연세대는 24일 경희대를 상대로 시즌 3승에 도전한다. 패기 있는 신입생 한승희의 전진이 이어질 수 있을지 기대된다.


#사진_점프볼DB(문복주 기자)
  2017-03-22   김찬홍(cksghd65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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