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효성 '문화 나눔' 앞장서는 사회적기업 지원

전용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3.22 19:00

수정 2017.03.22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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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각장애인도 영화 볼 수 있게 음성.자막 제공하는
배리어프리영화위 등 3곳 최대 1000만원 지원
효성은 22일 서울 반포 세빛섬에서 '문화복지 확산을 돕는 사회적기업 지원' 프로젝트를 통해 선정된 기업에 지원금 전달식을 가졌다. 장애인과 노인 등 취약계층의 문화 향유를 위해 문화예술 사회적 기업을 지원하기 위해서다.

효성이 이번에 함께일하는재단과 공동으로 선정한 기업은 사단법인 배리어프리영화위원회, ㈜잇다, ㈜기억발전소다. (사)배리어프리영화위원회는 배리어프리(barrierfree) 영화를 제작, 상영, 배급을 하는 곳이다.

배리어프리 영화란 시각장애인을 위해서는 화면을 음성해설로 설명해주고, 청각장애인을 위해서는 대사, 소리, 음악 정보를 자막으로 제공해 장애와 상관없이 즐길 수 있는 영화를 말한다. (사)배리어프리영화위원회는 영화 '빌리 엘리어트'를 배리어프리 버전으로 제작해 올해에만 40여회 이상 상영하고 이를 통해 문화 취약계층의 문화복지를 높일 계획이다.


문화콘텐츠 기업 ㈜잇다는 지적장애인들의 레터프레스 제작 사업을 진행한다. 레터프레스란 글자나 그림을 조각한 후 돌출되는 부분에 종이를 올리고 압력을 줘서 무늬를 찍는 것으로, 광주지적발달장애인복지협회 광산구지부 발달장애인 30여명이 참여한다. ㈜잇다는 이들의 예술창작활동을 지원하면서 레터프레스 사업 수익금을 통해 지적장애인들의 사회활동 자립을 위한 자금을 마련할 예정이다.


㈜기억발전소는 노인들의 개인사.생활사의 사진 아카이브를 구축하고, 공적 가치가 있는 사진을 공유하는 '기억의 지도' 서비스를 제공해 노인들의 사회적 관계 형성과 정서적 안정을 돕고 있다. ㈜기억발전소는 이번 지원을 통해 기존에 서울에서만 진행하던 '기억의 지도'를 5대 직할시와 7대 광역시로 확대 시행할 지 검토하고 있다.
효성은 이들 기업에 사업비 최대 각 1000만원과 사회적기업 역량 강화를 위해 컨설팅 활동을 지원할 예정이다.

courage@fnnews.com 전용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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