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1TV <천상의 컬렉션>제작발표회가 22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KBS 신관에서 서경석, 김수로, 이현이, 공형진, 한상헌, 최여진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지난 연말 파일럿 형식으로 두 차례 방송되면서 시청자의 호평을 받았던 <천상의 컬렉션>은 정규프로그램로 26일 오후 9시 40분 첫 방송을 시작으로 시즌1이 총 14회 편성된다

KBS박은영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1회 호스트로 출연하는 영화배우 김수로, 개그맨 서경석, 영화배우 최여진과 2회 호스트로 출연하는 영화배우 공형진, 모델 이현이가 참석하였다. 2회에 출연하는 가수 이현우는 참석하지 못했다.

공형진은 이날 행사 진행을 맡은 박은영 아나운서를 향해 “박은영 아나운서가 KBS 간판 아나운서로 성장하다니 내가 다 감개무량하다. 신입 때 나와 같이 프로그램을 하면서 신현준 때문에 힘들어하던 것이 생각난다”고 인사를 건넸다. 이에 박은영 아나운서도 “기억하냐. 아직도 시집을 못 갔다”고 응수했다.

<천상의 컬렉션>은 매회 3명의 호스트가 출연해, 자신이 생각하는 최고의 보물에 담긴 이야기를 전한다. 매주 녹화현장을 찾는 100명의 현장평가단은 현장투표를 통해 매 주 천상의 컬렉션을 선정한다.

김수로는 “너무나 좋아하는 장르를 시청자에게 소개해줄 수 있어 기쁘다”며 “KBS 드라마 <공부의 신>때 학생과 학부모들이 너무나 좋아했다. 이 프로그램도 그렇다. 일요일 저녁 9시 45분에는 학부모들이 아이들 공부시키지 말고 같이 앉아 보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수로는 조선의 천재화가 이인문의 ‘강산무진도’를 소개한다.

일본 천황의 보물창고에 있는 ‘백제 바둑판’을 소개할 서경석은 “역사가 없으면 미래가 존재하지 않는다고 한다. 보물의 이면에 숨겨진 이야기를 통해 희망과 꿈을 전해주는데 일조하고 싶다”며 “연예인들이 임무 중의 하나가 딱딱한 이야기를 쉽고, 거부감 없이 전해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여진은 “데뷔 이래로 KBS 1TV에 출연할 일이 있을까 생각했다”며 “역사에 대해 잘 몰라 스토리텔링을 잘 할 수 있을까 걱정했다. 하지만 공부하면서 프로그램에 빠져들었다”고 말했다. 최여진은 조선 도공의 애절한 심정이 한글로 쓰인 일본의 찻잔 하나를 소개한다.

모델 이현이는 “모델로 명품은 많이 접할 수 있었지만 우리의 소중한 것은 많이 알지 못했다”며 “품격있는 프로그램에 참가하여 영광이다. 많이 배우고, 재미있는 프로그램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현이는 고려 은제주전자를 소개할 예정이다.

조선시대 과학수사 수준을 보여주는 조선판 프로파일링 ‘홈흠신서’를 소개할 예정인 공형진은 “<천상의 컬렉션>은 누구나 예상할 수 있는 뻔한 프로그램은 아닐 것”이라며 “관심을 가지고 애정을 가져야할 것들을 보여주고, 책임 있는 결과를 가질 수 있도록 열심히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날 참석하지 못한 이현우는 4월 2일 방송되는 두 번째 시간에 미술학도 출신으로 ‘윤두서의 자화상’을 소개한다.

<천상의 컬렉션>은 오는 26일 오후 9시 40분 KBS 1TV로 첫 전파를 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