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패 닭고기' 적발 브라질업체 생산 닭, 국내 유통 계속된다

장도민 기자,김성은 기자 2017. 3. 22.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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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패 닭고기'로 적발된 브라질 업체의 다른 생산라인에서 가공된 닭고기가 여전히 국내 시장에 대거 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치킨 관련 제품을 제조·유통하는 업체들마다 브라질산 닭고기 사용을 중단하고 있지만 정부차원의 대책이 나오지 않아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브라질산 닭이 앞으로도 사용될 것이라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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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감시 강화 조치했지만 앞으로도 수입 지속
정부, 브라질산 닭고기 할당관세 0%로 인하 추진
2017.3.22/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장도민 기자,김성은 기자 = '부패 닭고기'로 적발된 브라질 업체의 다른 생산라인에서 가공된 닭고기가 여전히 국내 시장에 대거 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치킨 관련 제품을 제조·유통하는 업체들마다 브라질산 닭고기 사용을 중단하고 있지만 정부차원의 대책이 나오지 않아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브라질산 닭이 앞으로도 사용될 것이라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치킨업계 전반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커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더 큰 문제는 최근 정부가 브라질산 닭에 대한 할당관세를 없애겠다고 공언한 상황이어서 수입량이 되레 늘어날 수도 있다는 점이다.

22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이번에 부패 닭고기가 적발된 BRF 작업장의 다른 생산라인 가공 제품이 국내에 유통되고 있다.

농식품부와 식약처가 주브라질 한국대사관에서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브라질 농축산식품공급부는 20일 축산물 부정유통으로 문제가 된 조사 대상 21개 작업장의 육류 수출대상국 현황을 발표했다.

조사 대상 21개 작업장에서 닭발, 닭고기, 부산물, 칠면조 고기, 소고기, 꿀 등을 홍콩, 유럽연합(EU), 사우디아라비아 등 30여개 국가로 수출했고, 한국은 수출대상국에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정부는 브라질산 닭고기에 대한 수입검사 강화와 국내 유통 중인 브라질산 닭고기에 대한 수거검사 조치는 당분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브라질산 닭고기'에 대한 막연한 우려가 확산되고 있는 상황에서 문제가 된 업체의 제품이 여전히 유통되고 있는 만큼 대책이 필요한 상황이다.

그런데도 정부는 여전히 닭고기 수입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이며 일부 프랜차이즈 업체들도 BRF 외 브라질산 닭은 계속 사용 예정이어서 당분간 브라질산 닭고기에 대한 우려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부패한 닭이 적발됐지만 국내에는 수입되지 않았으니 앞으로도 브라질산 닭을 계속 사용하도록 하겠다는 의미다.

이는 소비자들의 우려를 의식한 대형마트 3사와 편의점 등 유통업체들이 발빠르게 매장에서 제품을 제거한 것과 상반된 행보다. 식품 가공업체 제조업체들의 경우 브라질산 닭고기가 들어간 제품 생산을 중단하고 있다.

식약처 관계자는 "문제의 21곳 작업장에서 생산돼 국내로 들여온 닭고기가 없다"면서도 국내에 유통되고 있는 브라질 BRF 제조 닭고기 중 문제가 없다고는 확답하지 못했다.

jd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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