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본 이야기8] 檢이 바라본 박근혜 성격 "신중하고 꼼꼼"..직접 조서 고쳐

박정태 선임기자 2017. 3. 22.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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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전 대통령이 전직 대통령 가운데 최장시간 조사를 받고 나왔습니다.

조사시간에만 14시간 정도가 소요됐고 조서열람에 7시간 넘게 걸렸습니다.

혐의가 13가지에 달하니까 조사시간은 그렇다 치고 조서를 검토하고 확인하는데 왜 이렇게 오래 걸렸을까요.

Q. 14시간 조사한 것 외에 7시간 조서 검토한 건 전직 대통령의 경우를 봐도 긴 시간인데 경위나 상황을 좀 말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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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전 대통령이 21시간이 넘는 조사와 조서검토를 마친 뒤 22일 오전 삼성동 자택으로 돌아왔다. 사진은 21시간 동안의 다양한 표정변화. 위 왼쪽부터 삼성동 자택을 나서며, 차량에 탑승해 지지자를 보고, 서울중앙지검에 도착해 취재진을 바라보는 모습. 아래 왼쪽부터는 검찰청사로 들어가고, 밤샘조사를 마치고 검찰청을 나오며, 삼성동 자택에 도착해 지지자를 향해 미소를 띄우는 모습. 뉴시스

박근혜 전 대통령이 전직 대통령 가운데 최장시간 조사를 받고 나왔습니다. 조사시간에만 14시간 정도가 소요됐고 조서열람에 7시간 넘게 걸렸습니다. 귀가시간은 오늘(22일) 오전 6시55분이었습니다. 어제(21일) 서울중앙지검에 도착한 시간이 오전 9시23분, 검찰청사로 들어간 시간이 2분 뒤였으니까 검찰 체류시간은 총 21시간30분에 달합니다. 혐의가 13가지에 달하니까 조사시간은 그렇다 치고 조서를 검토하고 확인하는데 왜 이렇게 오래 걸렸을까요.

김수남 검찰총장이 22일 외부에서 점심 식사를 하기 위해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청사에서 나오고 있다. 취재진이 박근혜 전 대통령 구속 여부에 대한 질문을 하자 말없이 미소짓고 있다. 뉴시스

검찰 특별수사본부 공보관인 노승권 서울중앙지검 1차장검사는 오늘 오후 2시30분 브리핑에서 “하나하나 꼼꼼하고 세밀하게 보신 것 같다”며 “조서를 고친 분량이 꽤 많다”고 말했습니다. 그러고는 “성격이 신중하고 꼼꼼한 분 같다”고 평했습니다. 일문일답으로 알아보죠.

Q. 14시간 조사한 것 외에 7시간 조서 검토한 건 전직 대통령의 경우를 봐도 긴 시간인데 경위나 상황을 좀 말해달라.
A. 다른 특별한 이유는 없다. 조서가 완성되면 문답이 있다. 거기에 대해서 하나하나 꼼꼼하게 좀 세밀하게 보신 것 같다. 변호인과 상의하면서 해서 시간이 늦어졌을 뿐이다.

Q. 자신이 말한 것과 다르다며 수정한 것도 있나.
A. 표현이 고쳐진 것도 있고, 당연히 있죠. 내가 볼 때 성격이 신중하고 꼼꼼한 분 같다. 뭐 조서 열람도 7시간 계속할 수 있는 건 아니고, 쉬다가.

Q. 고친 부분 분량은?
A. 분량은 말씀드리기 어렵다. 꽤 많다.

Q. 박 전 대통령이 직접 검토?
A. 그렇다.

Q. 박 전 대통령 측이 검찰에 경의를 표했는데.
A. 취지가 잘 이해가 안돼서 뭐라 말씀드리기 어렵다.

Q. 통상 2~3일 내에 신병처리하는데 주말 넘어가나?
A. 오늘 새벽에 사실 조사를 마쳤다. 저희들은 관련 기록과 증거를 면밀히 검토하는 단계다. 거기에 대해서 말씀드리긴 어려울 듯하다.

Q. 다 부인하는 취지인가.
A. 진술 내용 말씀드리기 어렵다.

Q. 준비한 내용 중 질문 못한 것도 있나.
A. 그런 건 없다. 오히려 준비한 질문보다 추가로 질문한 게 있다. 시간관계상 질문 못한 부분은 없다.

Q. 추가 조사 계획은?
A. 지금 단계에서는 말씀드리기 어렵다.

Q. 검찰총장께 개괄적 보고했나?
A. 내부 보고 사안은 말씀드리기 부적절하다.

Q. 그래도 조사 이후 첫 브리핑인데 검찰 쪽은 만족할 만한 수사가 됐다고 보면 되나.
A. 조사는 원만하게 잘 됐다. 만족 불만족이냐는 것은 평가의 문제라서 답변 드리기 어렵지만 조사는 원만히 됐다.

Q. 세월호 7시간에 대해서도 소명했나.
A. 조사 내용이기 때문에 답변하기 부적절하다.

Q. 다들 궁금해하는데 신병처리 문제 언제쯤 결정이 될까. 
A. 그건 저도 모르겠다. 전혀 결정된 바 없다. 조사 내용을 면밀히 검토해서 법과 원칙에 맞게 하겠다.

박정태 선임기자 jtpark@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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