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장정석 감독, 고종욱 5번 기용에 담은 구상
넥센 장정석 감독이 고종욱(28)을 중심타선 후보로 놓고 저울질 중이다.
장 감독은 22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롯데와의 시범경기에 고종욱을 선발 좌익수 겸 5번 타순에 넣었다. 2011년 입단 이후 5번 타순에서 나선 것이 총 3번 뿐인 고종욱은 올 시범경기에서 지난 14일 NC, 18일 두산전에 이어 벌써 3번째 5번 타자로 나섰다.
고종욱은 타율 3할3푼4리, 8홈런 72타점 92득점으로 개인 최고 성적을 올린 지난해 주로 2번 타순에 섰다. 빼어난 컨택 능력에 빠른 발까지 더해져 테이블세터로 활약한 시간이 많았다.
그러나 장 감독은 시범경기를 통해 고종욱의 타순 변화를 두고 고민 중이다. 장 감독은 이날 고종욱의 5번 기용에 대해 “배트 스피드도 좋고 결정적인 상황에서 타율이 좋아 중심타자로서도 생각하고 있다. 다각도로 활용폭을 고민하고 있다. 타순은 아직 미정”이라고 말했다. 고종욱은 지난 시즌 득점권에서 리그 정상급 타율(0.409), 출루율(0.445), 장타율(0.518)을 보여줬다. 지난 21일 롯데전에도 7번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6-6으로 팽팽하던 8회 우익선상 결승 2루타를 때려냈다.
고종욱은 시범경기에서 3번, 6번, 7번 등 다양한 타순에서 활용도를 테스트받고 있다. 장 감독은 “2번, 3번, 5번이 고종욱이 설 수 있는 자리”라고 했다.
고종욱은 “타순은 큰 의미가 없다”면서 “꾸준한 것이 가장 중요하다. 득점권에서 부담을 크게 느끼는 편은 아니다. 매 타석에서 더 집중하려고 노력 중”며 타순을 크게 신경쓰지 않음을 밝혔다.
<고척|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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