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보]朴, 21시간만에 삼성동 귀갓길..'묵묵부답'

표주연 입력 2017. 3. 22. 06:58 수정 2017. 3. 22.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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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전 대통령이 21시간만에 검찰조사를 마치고 서울중앙지검에서 나왔다.

지금까지 검찰 조사를 받은 전직 대통령 중 가장 오랜 시간 조사와 조서열람을 진행한 기록이다.

결국 박 전 대통령은 검찰에 출석한지 21시간만에 귀가길에 올라, 역대 최장시간 조사를 받은 전직 대통령으로 기록됐다.

조서 검토 시간을 포함해 노태우 전 대통령은 16시간20분,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은 13시간 동안 검찰 조사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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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웅재 부장, 11시간 미르·K스포츠재단 조사
조서열람에만 6시간 이상 공들여
"조사에 상당히 협조적…진술 거부 안해"

【서울=뉴시스】표주연 기자 = 박근혜 전 대통령이 21시간만에 검찰조사를 마치고 서울중앙지검에서 나왔다. 지금까지 검찰 조사를 받은 전직 대통령 중 가장 오랜 시간 조사와 조서열람을 진행한 기록이다.

박 전 대통령은 곧 바로 서울 삼성동 자택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22일 오전 6시55분께 서울중앙지검 중앙현관에 다시 모습을 보인 박 전 대통령은 곧바로 차량에 탑승했다. 박 전 대통령은 '아직도 혐의를 모두 부인하느냐'는 등의 질문에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았다.

박 전 대통령은 전날 9시24분께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한 뒤, 한웅재 형사8부장과 이원석 특수1부장으로부터 조사를 받고 오후 11시40분께 조사를 마쳤다. 조사를 시작한지 14시간만이었다.

박 전 대통령 조사는 미르·K스포츠재단 관련 의혹에 집중됐다. 박 전 대통령은 11시간 동안 한웅재 부장의 조사를 받았다. 한웅재 부장은 '최순실게이트'가 불거진 초기부터 사건을 배당받아 미르·K스포츠재단 관련 의혹을 수사해온 인물이다.

이후 이원석 특수1부장의 조사가 이어졌고, 3시간 뒤인 오후 11시40분에 조사를 마쳤다

조사가 종료된 뒤 박 전 대통령은 6시간 이상 본인이 '피의자'로 적시된 조서에 대한 검토를 진행했다. 박 전 대통령측은 몇번씩 꼼꼼하게 조서를 읽어보며 수정을 거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박 전 대통령은 검찰에 출석한지 21시간만에 귀가길에 올라, 역대 최장시간 조사를 받은 전직 대통령으로 기록됐다. 조서 검토 시간을 포함해 노태우 전 대통령은 16시간20분,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은 13시간 동안 검찰 조사를 받았다.

이날 박 전 대통령은 조사에 상당히 협조적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대체로 진술을 거부하지 않았고 언성을 높이는 등의 행동도 없었다는 게 검찰의 설명이다.

pyo00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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