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위권 판도, SK텔레콤에게 달렸다?

남윤성 2017. 3. 22. 0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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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T1이 중위권 싸움의 변수로 떠올랐다. 

13승1패로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2017 스프링 스플릿에서 단독 1위를 고수하고 있는 SK텔레콤은 남은 네 경기를 모두 중위권 팀들과 치른다. 22일에는 롱주 게이밍, 25일은 삼성 갤럭시, 29일은 락스 타이거즈, 4월1일은 MVP와 대결한다. 

21일까지 치러진 스프링 스플릿은 중위권 싸움이 한창 진행중이다. '빅3'라고 불리는 SK텔레콤과 삼성, kt가 두 자리 승수를 기록하면서 상위권을 차지했고 9승5패의 MVP, 8승6패의 롱주 게이밍, 7승7패의 아프리카 프릭스, 7승8패의 락스 타이거즈가 3위부터 7위에 랭크되어 있다. 21일 락스 타이거즈와의 대결에서 패한 bbq 올리버스가 포스트 시즌 탈락이 확정됐기에 3위부터 7위까지의 순위 싸움이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이다. 

SK텔레콤이 남은 네 경기에서 패할 가능성은 매우 적지만 만약 한 팀이라도 승리한다면 포스트 시즌 진출 가능성이 급격하게 높아진다. 특히 롱주, 락스, MVP중에 한 팀이 이변을 만들어낸다면 2승의 효과를 가져갈 수 있다.

1라운드 성적으로 봤을 때 이 세 팀 가운데 이변에 가장 가까운 팀은 롱주 게이밍이다. 롱주 게이밍은 지난 1라운드에서 SK텔레콤에게 한 세트를 따낸 바 있다. 2월14일 벌인 1라운드 경기에서 롱주는 올라프, 렝가, 에코, 진, 자이라를 조합해 SK텔레콤의 정예 멤버를 상대로 승리했다. 라인전에서는 어려움을 겪었던 미드 라이너 '플라이' 송용준의 에코가 대규모 교전이 일어났을 때 치고 빠지는 컨트롤을 보여주면서 50분간의 승부를 승리로 장식했다. 2, 3세트에서는 롱주가 패하면서 최종적으로 웃은 팀은 SK텔레콤이었지만 롱주는 아프리카 프릭스, kt 롤스터와 함께 SK텔레콤에게 한 세트를 빼앗은 세 팀 중에 하나가 됐다. 

22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OGN e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2017 스프링 2라운드 4주차에서 SK텔레콤을 상대하는 롱주가 SK텔레콤을 잡아낸다면 중위권 싸움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 같은 날 먼저 경기를 치르는 MVP의 상대팀이 kt 롤스터이고 kt가 승리한 상황에서 롱주가 이변을 연출한다면 두 팀 모두 9승6패를 기록하면서 5위 싸움에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

상위권과 하위권에 각각 3개씩 6개 팀의 행보가 대부분 정해진 상황에서 4위와 5위 두 자리를 노리는 4개 팀이 경쟁이 점입가경인 상황에서 SK텔레콤이 어떤 결과를 만들어내느냐에 따라 희비가 엇갈릴 것으로 보인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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