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안보리 대북 제재에 계속 어깃장 놓는 中.. 단둥-평양 전세기 신규 취항 허가

김상윤 기자 2017. 3. 21.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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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핵실험·미사일 발사 도발로 인한 국제사회의 대북제재가 강화되는 가운데 중국이 랴오닝(遼寧)성 단둥(丹東)과 북한 평양을 오가는 전세기 신규 취항을 허가하는 등 계속 보란듯이 어깃장을 놓고 있다.

21일 단둥 랑터우(浪頭) 국제공항에 따르면 북한 고려항공은 북한을 방문하는 중국인 관광객들의 수요 증가에 맞춰 오는 28일부터 단둥-평양 왕복 전세기를 운항하기로 했다. 북중 접경 도시인 단둥과 평양을 오가는 전세기 취항은 처음이다.

지난해 3월 초 북한 4차 핵실험에 대응하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 결의 2270호가 채택된 이후 각국 입항 금지 조치로 북한 고려항공이 취항하는 나라는 중국, 러시아 2개국에 그치고 있다.

단둥-평양 노선에 투입될 항공기 기종과 운항 횟수 등은 공개되지 않았다.

단둥공항 측은 “단둥과 압록강을 사이에 둔 북한은 매우 신비로운 국가이며 많은 사람이 거리를 좁히고 탐색하기 원한다”며 “이번 전세기 취항을 통해 관광객 수요에 부응하게 됐다”고 밝혔다.

또 “북한을 찾는 유커(遊客·중국 관광객)는 웅대하고 장려한 금강산, 산세가 섬세한 묘향산 등 명산과 함께 아름다운 풍경의 대동강 등을 감상할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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