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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조 넷마블 상장..누가 얼마나 수혜보나

이도원 기자 입력 2017.03.21.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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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준혁 의장 3조 巨富..CJ·텐센트·엔씨도 수혜

(지디넷코리아=이도원 기자)넷마블게임즈가 본격적인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 절차에 돌입했다. 상장 절차가 마무리되면 시가총액이 최대 13조 원에 이를 전망이다. 방준혁 의장을 비롯해 주요 주주인 CJ E&M, 한 리버 인베스트먼트(텐센트), 엔씨소프트, 스톡옵션을 부여받은 임직원에게 큰 이익을 안겨줄 것으로 보인다.

넷마블게임즈는 지난 21일 유가증권시장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증권 신고서에 따르면 넷마블게임즈의 공모가는 12만1천원~15만7천원이다. 총 공모금액은 2조513억~2조6천617억 원(신주 1695만3612주, 전체 주식의 20%)에 달한다.

공모가와 공모 규모로 보면 넷마블게임즈의 시가총액은 10조~13조 원 사이로 전망되고 있다.

게임 주 섹션으로 보면 엔씨소프트(코스피 시총 약 6조 원)의 약 2배 수준으로, 코스피 전체로는 20위권 내에 해당된다.

수요 예측은 오는 4월 11~20일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이후 공모가를 확정한 후 4월 25~26일 양일 간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상장은 5월 내에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대 수혜자 방준혁 의장...지분 평가액 3조

넷마블게임즈의 상장 후 지분율과 평가액.(그래픽=지디넷, 뉴스앤게임)


그렇다면 넷마블게임즈의 상장에 누가 웃을 수 있을까.

가장 큰 수혜자로는 1대주주(상장 후 24.47%) 방준혁 의장이 꼽힌다.

방 의장은 상장 이후 약 3조 원대의 거부 반열에 오를 것으로 추정된다. 상장 후 희석되는 지분에 공모가 최대액인 15만7천 원으로 계산한 수치다. 공모가 최소액인 12만원으로 따져도 2조4천억 원이다.

주식 평가액 기준으로 보면 네이버 창업자 이해진 의장(1조2천억 원), 김범수 카카오 의장(1조600억 원)을 넘어선다.

방 의장은 CJ E&M 넷마블 당시 고문으로 합류, 지금의 넷마블게임즈를 만들어낸 인물이다.

자수성가로 성공한 그는 최근 기업문화 개선 등을 통해 야근 및 주말근무를 금지 등의 시행에 앞장서 눈길을 끌기도 했다.

■2~4대 주주 평가 차익 높아...엔씨소프트 지분 평가 3천800억->8천900억

2대 주주인 CJ E&M(상장 후 22.1%)과 3대 주주인 텐센트(상장 후 17.77%)도 큰 차익을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CJ E&M의 넷마블게임즈 지분 가치는 상장 전 약 1조2천억 원. 상장 이후에는 2조2천100억원~2조8천730억 원으로 늘어나 평가차익은 약 두 배 정도다.

텐센트의 경우 넷마블게임즈의 지분 가치가 최대 2조3천200억 원으로 늘어난다.

넷마블게임즈의 구로 사옥.


넷마블게임즈의 4대주주(상장 후 6.9%)이자, 게임 IP 제휴로 손을 잡은 엔씨소프트도 빼놓을 수 없는 수혜자다.

엔씨소프트의 넷마블게임즈 지분 가치는 6천900억~8천900억 원이다.

매입가 대비로 보면 최대 약 5천억 원 이상의 평가 차익이 발생하는 셈.

엔씨소프트는 지난 2015년 2월 넷마블게이즈의 지분 9.8%를 3천802억 원에 인수했다. 당시 넷마블게임즈는 엔씨소프트의 자사주 8.9%를 3천900억 원(주당 20만500원)에 인수하는 방식으로, 지분을 맞교환했다.

이와 함께 권영식 넷마블게임즈 집행임원(전 넷마블게임즈 대표), 최정호 넷마블엔투 대표 외에도 이재현 CJ그룹 회장 등도 1% 미만의 지분을 들고 있다.

■성장세 뚜렷 넷마블게임즈, 성장 지속 기대

넷마블게임즈는 2016년 매출 1조5천억 원을 기록한 국내 대표 모바일 게임사다. 2014년 매출 3천623억 원을 달성한지 2년 만에 이 같은 성장세를 보여줬다.

특히 이 회사가 지난해 12월 출시한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리니지2 레볼루션이 한달 누적 매출 2천억 원을 기록하면서 기업 실적을 견인하기도 했다.

넷마블게임즈의 대표 흥행작인 리니지2 레볼루션은 현재 일평균 30억 원의 매출이 발생하고 있어, 향후 넷마블게임즈의 든든한 버팀목이 될 것이란 기대가 크다.

2천억 원을 넘어선 리니지2 레볼루션 누적 매출.

레볼루션 외에도 모드의마블, 세븐나이츠, 몬스터길들이기, 레이븐 등 다수의 모바일 게임이 카시카우(현금창출원)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다.

넷마블게임즈의 성장은 현재진행형이라는 게 전문가의 중론이다.

기대작으로 꼽히는 모바일 MOBA 펜타스톰이 출시를 앞두고 있고, 연말까지 블레이드앤소울, 테라, 이카루스 등 유명 IP를 활용한 신작을 선보인다.

여기에 이 회사는 최근 인수한 카밤 캐나다 스튜디오와 SGN 등을 통해 글로벌 시장 공략에도 집중, 해외 매출 비중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넷마블게임즈가 기존 인기작과 차기작 흥행을 발판삼아 국내를 넘어 세계 게임시장을 호령할지 수 있을지 지켜봐야할 것으로 보인다.

넷마블게임즈 관계자는 “공모 절차가 잘 마무리되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도원 기자(leespot@zd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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