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 PER 9.8%..미국·인도 절반 수준

김태헌 기자 2017. 3. 2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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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코스피 시장의 주가수익비율(PER)이 인도나 미국의 절반 수준에 불과해 주요국 증시 중 가장 낮은 수준으로 조사됐다.

코스피 PER은 일본(16.04%)과 영국(14.94%)은 물론 중국(12.91%)보다도 낮았다.

코스피 지수가 역대 최고인 2228.96을 기록한 2011년 5월2일을 기준으로 변동 추이를 살펴보면, 코스피 PER은 0.66%포인트 떨어졌지만 인도는 5.39%포인트, 미국은 3.73%포인트가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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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프랑스·영국·중국..주요국 중 최저
© News1 이은주 디자이너

(서울=뉴스1) 김태헌 기자 = 국내 코스피 시장의 주가수익비율(PER)이 인도나 미국의 절반 수준에 불과해 주요국 증시 중 가장 낮은 수준으로 조사됐다. PER은 기업의 주가를 주당순이익으로 나눈 값이다. 낮을수록 주가가 저평가됐다는 의미다. 같은 성과를 낸다고 가정하면 한국 기업들이 상대적으로 다른 나라 기업보다 푸대접을 받는 셈이다.

한국거래소는 21일 '주요 10개국 증시 PER 현황'을 발표하고 지난 17일 기준 코스피 지수의 PER이 9.84%라고 밝혔다. 같은날 인도 센섹스는 20.73%, 미국 S&P500는 18.63%를 보여 코스피보다 비율이 2배 가량 높았다. 코스피 PER은 일본(16.04%)과 영국(14.94%)은 물론 중국(12.91%)보다도 낮았다.

코스피 지수가 역대 최고인 2228.96을 기록한 2011년 5월2일을 기준으로 변동 추이를 살펴보면, 코스피 PER은 0.66%포인트 떨어졌지만 인도는 5.39%포인트, 미국은 3.73%포인트가 올랐다. 같은 기간 독일이나 프랑스, 일본, 중국, 홍콩 등 다른 주요국 증시 PER도 1~4%포인트 증가했다.

주식이 저평가돼 있으니 지수도 제자리 걸음이었다. 2011년 5월2일~2017년 3월17일 코스피 지수는 2.9% 하락했다. 같은 기간 미국 74.7%, 독일은 60.7%가 올랐다. 일본은 무려 95.1%나 지수가 급등했다.

코스피 시총 상위종목의 PER도 다른 경쟁 기업과 비교했을 때 확연히 낮은 수준이었다. 지난 17일 기준 SK하이닉스의 PER은 7.79%로 경쟁 반도체 생산기업 인텔(14.90%)보다 7%포인트 이상 낮았다. 현대차(6.35%)와 SK텔레콤(11.91%)도 경쟁사 제너럴일렉트릭(29.4%)이나 AT&T(19.9%)보다 확연히 낮은 PER을 나타냈다.

거래소 관계자는 "국내 기업들의 실적이 지난해 사상 최고를 기록했지만, 주가 상승이 크지 않아 PER가 낮은 상황을 유지하고 있다"며 "저평가된 만큼 상승 여력이 크다는 신호로 볼 수 있다"고 밝혔다.

solidarite4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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