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명쓴 교수 죽음 내몬 '동아대 성추행 사건' 경찰 수사

입력 2017. 3. 21. 11:24 수정 2017. 3. 21. 11:2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누명을 쓴 손현욱 교수를 죽음으로 내몬 '동아대 성추행 사건'에 대해 경찰이 전면 재조사에 나선다.

부산지방경찰청 여성청소년수사계는 동아대 미술대 성추행 사건에 대해 수사에 착수한다고 21일 밝혔다.

동아대 측은 이후 자체조사를 벌여 학내 성추행 사건의 가해자가 실제로는 미술학과 교수 A씨와 시간강사 B씨라는 것을 밝혀내며 손 교수는 누명을 벗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부산지방경찰청 전경 [부산지방경찰청 제공 = 연합뉴스 자료사진]

(부산=연합뉴스) 차근호 기자 = 누명을 쓴 손현욱 교수를 죽음으로 내몬 '동아대 성추행 사건'에 대해 경찰이 전면 재조사에 나선다.

부산지방경찰청 여성청소년수사계는 동아대 미술대 성추행 사건에 대해 수사에 착수한다고 21일 밝혔다.

지난해 3월 동아대 미술대학 야외스케치 수업 뒤풀이 자리에서 교수와 시간강사가 제자를 성추행했다는 의혹이 대자보를 통해 불거졌다.

손 교수는 이 과정에서 가해 교수로 지목되는 억울한 누명을 쓰고 괴로워하다 자택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동아대 측은 이후 자체조사를 벌여 학내 성추행 사건의 가해자가 실제로는 미술학과 교수 A씨와 시간강사 B씨라는 것을 밝혀내며 손 교수는 누명을 벗었다.

동아대는 A 교수를 올해 2월 파면했고 시간강사 B씨는 논란이 불거지자 스스로 그만뒀다.

A, B 씨로부터 피해를 본 여대생은 기존에는 같은 인물로 알려졌지만 실제로는 각각 다른 2명인 것도 이날 추가 확인됐다.

특히 A 교수는 9년 전인 2008년에도 수업시간에 성희롱 발언을 한 것이 논란이 돼 경찰 수사를 받았지만 피해자가 나서지 않아 무혐의 처분을 받는 등 구설에 올랐던 인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런 대학 측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수사에 나선다.

지난해 경찰은 대자보 작성자가 손 교수를 가해 교수인 것처럼 작성한 것에 대해서는 명예훼손을 혐의로 입건 조치하기는 했지만 대자보에서 제기됐던 성추행 사건 자체는 제대로 파헤치지 못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피해 여학생들을 찾지 못해서인데 이번 동아대 자체조사에서는 손 교수 유족의 도움으로 8개월 만에 피해 학생이 나서면서 수사를 진행할 단서를 얻게 됐다.

ready@yna.co.kr

☞ 朴측, 조사 영상녹화 동의안해…동영상 녹화 무산
☞ 박 前대통령, 집 앞에선 '옅은 미소'…검찰청사선 '담담'
☞ 30대 부부, 지하실 곡괭이질하다 '금은보화' 발견
☞ 동전 915개 삼킨 태국 바다거북, 수술 불구 혼수상태
☞ [영상] 박근혜 "국민께 송구…성실히 조사 임하겠다"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