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의자 박근혜' 출석..검찰 밖은 "구속"vs"탄핵무효"

박정환 기자,정재민 기자 입력 2017. 3. 21. 09:54 수정 2017. 3. 21. 10:1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65)의 검찰 조사를 앞둔 21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앞에는 이른 시간부터 탄핵찬반 단체들로 붐볐다.

촛불집회 주최 측인 박근혜정권퇴진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21일 오전 8시30분부터 '박근혜를 구속하라' 집회를 벌였다.

박 전 대통령이 자택에서 검찰로 출발했다는 소식을 듣자 퇴진행동 측은 "박근혜를 구속하라"는 구호를 외치며 목소리를 높였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중앙지검 일대 탄핵찬반 단체들 집회 이어져
박근혜 전 대통령이 21일 오전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서초구 중앙지검에 출두해 조사실로 향하고 있다.2017.3.21/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서울=뉴스1) 박정환 기자,정재민 기자 = 박근혜 전 대통령(65)의 검찰 조사를 앞둔 21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앞에는 이른 시간부터 탄핵찬반 단체들로 붐볐다.

촛불집회 주최 측인 박근혜정권퇴진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21일 오전 8시30분부터 '박근혜를 구속하라' 집회를 벌였다.

이들은 "박근혜는 대통령직 파면 후 청와대에서 삼성동 자택으로 쫓겨났지만 또 다른 범죄의 소굴 삼성동 자택에는 박근혜의 공범들이 드나들고 있고 증거은폐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면서 "검찰은 박근혜 조사 후 즉시 구속하고 청와대와 삼성동 자택 압수수색부터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권영국 퇴진행동 법률팀장은 "박 전 대통령이 드디어 법의 심판을 받기 위해 검찰에 출두한다고 한다"라며 "법 앞에서는 특권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검찰은 더는 범죄자에 대한 예우를 운운해서는 안 될 것"이라며 "국민이 지켜보고 있다"라고 검찰에 공정한 수사를 요구했다.

박 전 대통령이 자택에서 검찰로 출발했다는 소식을 듣자 퇴진행동 측은 "박근혜를 구속하라"는 구호를 외치며 목소리를 높였다.

박 전 대통령의 에쿠스 차량이 법원삼거리 앞을 지나자 퇴진행동 측은 "뭐가 무서워서 돌아서 들어가느냐"며 "정정당당하게 조사에 임하라"고 촉구했다.

퇴진행동의 집회 맞은편에는 대통령 복권 국민저항본부의 결의대회가 진행됐다. 이들은 "탄핵무효"를 외치며 성조기와 태극기를 흔들었다.

박 전 대통령의 차가 지나가자 이들은 "힘내세요 대통령님", "탄핵은 무효다" 등을 외치며 박 전 대통령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휴대전화로 박 전 대통령의 모습을 보며 구호를 외치던 집회 참가자 김모씨(68)는 "다행히 얼굴이 좋아 보이신다"라며 "장시간 조사를 받을 텐데 검찰이 무리하게 조사를 진행하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도로를 두고 양쪽에서 집회가 벌어진 탓에 작은 충돌도 곳곳에서 일어났다. 퇴진행동 집회장소에 태극기를 들고 "탄핵무효"를 외친 남성은 퇴진행동 측의 항의와 경찰의 제지로 국민저항본부 결의대회 장소로 돌아갔다.

이날 경찰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24개 중대 1920여명의 경력을 투입해 경계에 나섰다.

한편 이날 오전 9시24분쯤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에 도착한 박 전 대통령은 "국민 여러분께 송구스럽게 생각한다. 성실히 조사에 임하겠다"고 심경을 밝혔다. "아직도 이 자리에 설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냐"는 기자의 질문에는 아무 답이 없이 조사실로 향했다.

검찰 출석하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탑승한 차량이 21일 오전 서울 서초동을 지나가고 있다.017.3.21/뉴스1 © News1 최현규 기자

ddakbom@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