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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어러블 기기 보유율 1.9%..10명 중 7명 구매 의향 없어

안하늘 입력 2017.03.21. 09:46

삼성전자, LG전자 모두 '기어S' 시리즈와 'LG워치'를 선보이며 웨어러블(입을 수 있는) 시장을 공략하고 있지만 반응은 시원찮다.

지난해 7월 현재 기준 우리나라 웨어러블 기기 보유율은 1.9%에 그쳤다.

한편 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에 전 세계 웨어러블기기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5.6%를 차지해 5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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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워치 보유율 1.9%…시계형이 64%
스마트폰 연결해 전화·문자 송수신
삼성, LG 다양한 모델 출시하나 아직…

삼성의 시계형 웨어러블 기기 기어S3

[아시아경제 안하늘 기자]삼성전자, LG전자 모두 '기어S' 시리즈와 'LG워치'를 선보이며 웨어러블(입을 수 있는) 시장을 공략하고 있지만 반응은 시원찮다. 지난해 7월 현재 기준 우리나라 웨어러블 기기 보유율은 1.9%에 그쳤다.

21일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발표한 '2016년 인터넷이용실태조사 최종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만6세 이상 인구 웨어러블기기 보유율은 전년 0.1% 대비 1.8포인트(p)오른 1.9%를 기록했다.

남성(2.3%)이 여성(1.4%)보다 높은 수준을 나타냈으며, 연령대별로는 30대(3.4%)에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20대(3.1%), 40대(2.2%), 6-19세(2.1%)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웨어러블기기 보유율(사진=KISA)


종목별로는 '시계형' 웨어러블기기 보유율이 64.1%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밴드형'(21.5%), '영/유아 및 노약자 기기'(13.3%), '팔찌, 반지 등 액세서리형'(1.8%), '의류형'(1.7%), '안경형'(1.3%)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웨어러블기기 이용자가 이용하는 주된 서비스는 '스마트폰과 연결하여 문자, 전화 등을 송수신'(76.0%)하는 서비스로 조사되었다. 다음으로 '인터넷을 통한 정보검색 기능'(34.1%), '심박수, 칼로리 소모량 측정 등 건강관리 기능'(28.7%), '이동거리, 경로 기록 기능'(23.5%)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만6세 이상 인구 10명 중 3명(29.6%)만이 향후 웨어러블기기를 구매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웨어러블기기 보유자는 10명 중 8명(80.8%)이 향후 구매할 의향이 있다고 밝힌 반면, 웨어러블기기를 보유하지 않은 경우 28.7%만이 구매할 의사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삼성전자는 시계형 웨어러블기기로 '기어S', '기어S2', '기어S3'를 연이어 선보인 바 있으며 밴드형으로는 '기어핏'과 '기어핏2'를 출시했다. 기어핏2는 작년 말 '갤럭시노트7' 사전예약 판매 사은품으로 주기까지 했으나, 갤럭시노트7의 배터리 발화로 인해 제품이 조기 단종되면서 큰 성과가 없었다. 지난해 말 삼성은 기어S3와 기어핏2를 새로운 패키지로 구성해 판매하는 등 마케팅에도 열을 올렸다.

LG전자의 LG워치 어베인 세컨드 에디션. 당시 이세돌이 착용해 '이세돌 시계'로 불렸다.


LG전자 역시 지난해 상반기 'LG워치 어베인 세컨드 에디션'을 선보이면서 대규모의 마케팅을 진행했다. 지난해 2월 인공지능(AI) 알파고와 이세돌 9단의 세기의 대국 당시 이 9단이 착용해 대국 내내 홍보하는 효과를 얻었다. 하지만 이 역시 실제 판매로는 이어지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최근에는 LG워치 스포츠 등을 선보이며 반등을 노리고 있다.

한편 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에 전 세계 웨어러블기기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5.6%를 차지해 5위를 기록했다. 판매량은 3390만대다.

1위는 핏비트로 19.2%의 점유율을 나타냈다. 샤오미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1%p 늘어난 15.2%를 기록하며 2위에 올랐다. 애플은 14.1%의 점유율에서 13.6%로 소폭 하락해 3위를 차지했다. 4위는 6.2%의 점유율로 가민이 차지했다.

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