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통난 아마존의 착시 권장가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인 미국 아마존이 권장가 조작 논란에 휘말렸다.
미국 로스앤젤레스타임스는 아마존에 등록된 4000개 상품 중 4분의 1 가량에 표시된 권장소비자가격(List Price)이 정확하게 책정되지 않아, 실제 판매가격이 저렴하게 보이는 착시현상을 만들어내 소비자들을 현혹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고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와치독은 아마존에 등록된 절반 가량의 상품들의 권장가격이 실제 오프라인에서 유통되는 가격보다 비쌌다고 밝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인 미국 아마존이 권장가 조작 논란에 휘말렸다.
미국 로스앤젤레스타임스는 아마존에 등록된 4000개 상품 중 4분의 1 가량에 표시된 권장소비자가격(List Price)이 정확하게 책정되지 않아, 실제 판매가격이 저렴하게 보이는 착시현상을 만들어내 소비자들을 현혹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고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신문은 미 소비자 감시단체인 와치독(Consumer Watchdog)이 캘리포니아 주 검찰에 아마존의 가격 선정 기준과 방법이 투명하지 않다며 제기한 탄원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와치독은 아마존에 등록된 절반 가량의 상품들의 권장가격이 실제 오프라인에서 유통되는 가격보다 비쌌다고 밝혔다. 이는 아마존이 권장가를 부풀려 아마존 내에서 판매되는 가격이 저렴하게 보이게 했다는 뜻이다.
와치독의 프라이빗 프로젝트 디렉터인 존. M 심슨은 "아마존이 책정하는 권장가는 투명성이 없으며 소비자에게 혼란을 일으킬 수 있다"고 말했다.
아마존 측은 홈페이지에서 권장소비자가에 대해 공급자나 판매자가 상품을 유통할 때 제시하는 가격이라고 설명했다. 신문은 아마존 측이 이같은 지적에 대한 해명을 내놓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편 아마존은 권장가와 판매가 사이의 할인율을 크게 표시하면서 회원들을 끌어모아 현재의 거대 유통업체로 성장했다. 하지만 권장가 책정에 있어 투명성 논란이 지속적으로 제기된 바 있다.
지난해 7월 미 일간 뉴욕타임스는 아마존이 5월부터 권장가와 할인율(권장가와 판매가 사이의 할인폭) 표시를 없애기 시작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친구 때린 아들 '운동장 뺑뺑이' 시킨 아버지…훈육 vs 학대 '설전' - 아시아경제
- 사람없다고 남녀 3명이 영화관서 다리를 쭉 '민폐 논란' - 아시아경제
- 대법, “나무가 태양광 패널 가려” 이웃집 노인 살해 40대 징역 23년 확정 - 아시아경제
- 아이유·임영웅 손잡고 '훨훨'…뉴진스 악재에 '떨떠름'[1mm금융톡] - 아시아경제
- 30대 여성 스포츠 아나운서 만취 상태 음주운전…"대리기사 부르려고" - 아시아경제
- 김포시청 공무원 또 숨져…경찰 사망경위 조사 - 아시아경제
- 민희진 "주술로 BTS 군대 보낸다?…그럼 전 국민이 할 것" - 아시아경제
- 손흥민 父 손웅정 "아들에 용돈 받는다?…자식 돈에 왜 숟가락 얹나" - 아시아경제
- 소녀시대 효연, 에이핑크 윤보미 등 발리서 '무허가 촬영'에 현지 억류 - 아시아경제
- 지하철서 3000만원 돈가방 '슬쩍'…50대 남성 검거 - 아시아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