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냅' 첫 매수 의견 나왔다.. "카메라 앱 대체할 것"

배상은 기자 2017. 3. 21. 0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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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공개(IPO) 이후 주가 고평가 우려가 확대되면서 하락세가 계속되고 있는 스냅(Snap)에 대해 매수(Buy) 의견을 낸 애널리스트가 나왔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제임스 칵막 모네스 크레스피 하트 애널리스트는 20일(현지시간) 스냅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로, 목표주가를 25달러에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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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주가 현재보다 26% 높은 25달러 제시
© AFP=뉴스1

(서울=뉴스1) 배상은 기자 = 기업공개(IPO) 이후 주가 고평가 우려가 확대되면서 하락세가 계속되고 있는 스냅(Snap)에 대해 매수(Buy) 의견을 낸 애널리스트가 나왔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제임스 칵막 모네스 크레스피 하트 애널리스트는 20일(현지시간) 스냅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로, 목표주가를 25달러에 제시했다. 이는 현 주가보다 26% 더 높은 수준이다.

그간 시장에서는 스냅의 수익성에 대해 의문을 제기해왔으나 칵막 애널리스트는 "스냅은 시각적 기억과 소통 창구가 되고 있고, 이는 기업실적으로의 연결(monetization)이 확대될 것이란 의미"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요약하자면, 스냅은 카메라 어플리케이션을 대체할 수 있을 거라 상상한다"고 밝혔다.

스냅은 일정시간이 지나면 사라지는 사진 메시지 결합 메신저 스냅챗의 모기업이다. 그러나 칵막은 스냅을 '카메라 기업'으로 정의하면서 "디지털 상에서 '채널 서핑(TV채널을 이리저리 바꾸는 것)'과 같은 역할을 하는 모바일 동영상 콘텐츠로써 사진과 비디오 부문을 선도하는 관문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스냅 자신들도 지난해 사명을 스냅챗에서 스냅으로 바꾸면서 스스로를 '카메라 회사'로 규정한 바 있다.

칵막은 "스냅은 모바일 동영상에 대한 더 큰 시도를 통해 텔레비전 광고에 쓰이는 예산을 낚아챌 수 있게 될 것"이라며 "스냅은 이미 라이센싱 콘텐츠 모델 덕택에 모바일 영역에서는 TV나 지면광고 이상으로 광고주들과 사용자들에게 깊숙히 자리잡았다"고 말했다.

지난 2일 뉴욕증시에 상장된 스냅은 이튿날 장중 29.44달러까지 치솟았으나 현재는 첫날 종가에 비해 19%가 빠졌다.

시장조사 업체 팩트셋이 스냅에 대해 투자의견을 낸 애널리스트 11명을 조사한 결과, 매수 의견은 단 한건도 없었고, 평균 목표주가는 상장 첫날 종가인 24.48달러보다 한참 낮은 17.78달러였다. 이는 IPO당시 공모가 17달러를 소폭 상회하는 수준이다.

대부분의 애널리스트들은 스냅의 주가가 고평가됐고 수익 모델도 아직 증명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또 트위터 처럼 이용자 수 증가세가 정체를 보이고 있는 것도 성장성에 대한 우려를 낳고 있다.

칵막 또한 이날 보고서에서 스냅의 이같은 리스크들이 여전히 내재되어 있다고 인정했다.

그러나 그는 이용자 수가 소셜미디어 기업들을 평가하는데 일반적으로 사용되긴 하지만 스냅에 대한 투자는 이용자 수 증가세에 기반되어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스냅은 이미 소셜네트워크이기 보다는 카메라 기업으로서 트위터와는 거리가 있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도 그는 스냅이 2019년까지는 기업의 수익성 지표로 사용되는 '법인세·이자·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에 도달하지는 못할 것이라는 관측을 그대로 유지했다.

칵막은 "상당한 실질적 리스크가 존재하지만, 스냅에 대해 알고 있는 현 단계에서는 유리한 방향으로 믿어줄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다.

baeb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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