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박영선 "내가 안희정을 돕게 된 이유는.."

한영혜 입력 2017.03.21. 05:34 수정 2017.03.21. 14:37

더불어민주당 안희정 후보 캠프의 의원 멘토단장인 박영선 의원은 20일 문재인 후보의 '강물' 발언과 관련해 "오물까지 다 쓸어서 잡탕을 만들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또 문 후보가 토론회에서 '군 복무 당시 전두환 장군으로부터 표창을 받았다'고 발언한 것을 두고도 "왜 '장군'이라는 발언을 할까 생각했고, 왜 자랑하듯이 얘기하나 생각했다"며 "광주 주민들은 '내 아들이 죽었는데'라며 이 문제에 굉장히 민감하게 반응한다"고 지적했다.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음성 기사 옵션 조절 레이어
글자 크기 조절 레이어
"문재인, 오물까지 쓸어 잡탕 만들겠다는 것"
더불어민주당 안희정 후보 캠프의 의원 멘토단장인 박영선 의원. [중앙포토]
더불어민주당 안희정 후보 캠프의 의원 멘토단장인 박영선 의원은 20일 문재인 후보의 ‘강물’ 발언과 관련해 “오물까지 다 쓸어서 잡탕을 만들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이날 국회 여의도 한 음식점에서의 기자간담회에서 전날 후보자간 합동토론회에서 문 후보의 실수가 잦았다는 점을 지적하며 이같이 말했다.

또 박 의원은 안 후보의 캠프에 합류한 이유에 대해 “과거 안 후보가 저를 찾아와 ‘너무 힘들다. 제가 형님으로 생각하는 문 후보가 저에게 분노가 빠졌다고 할 수가 있느냐’라고 하더라. 이 말을 듣고 마음이 움직여 안 후보를 도와주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문 후보는 전날 TV토론회에서 “적폐 청산을 외치면서 적폐 세력을 모두 캠프에 받아들인다”는 지적에 “정권 교체는 강물이 흘러 바다에 도달하는 것과 같다”며 “자기 물로만 가고자 하면 시냇물밖에 안 된다”고 답변했다.

박 의원은 “문 후보는 주로 노조에 부탁해 집단 가입을 했기 때문에 문 후보를 찍겠다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이 섞여 들어오는 양상”이라며 “지역위원장들, 시ㆍ구 의원들 한 사람당 몇백 명, 천 명 (모집을) 맞추게 한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또 문 후보가 토론회에서 ‘군 복무 당시 전두환 장군으로부터 표창을 받았다’고 발언한 것을 두고도 “왜 ‘장군’이라는 발언을 할까 생각했고, 왜 자랑하듯이 얘기하나 생각했다”며 “광주 주민들은 ‘내 아들이 죽었는데’라며 이 문제에 굉장히 민감하게 반응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날 문 후보가 이를 둘러싼 공세에 대해 ‘평생을 민주화운동 인권변호사로서 광주와 함께 살아온 저에게 좀 모욕적으로 느껴진다’고 말한 것에는 “문 후보가 스스로 모욕적이라고 발언하면 그 발언에 모욕받은 사람들에게는 상처로 다가갈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박 의원은 “오늘 안 후보는 문 후보가 ‘모욕적’이라고 하고, 안 후보는 ‘문 후보의 말은 애국심에 기초한 말씀으로 존중한다’고 했다”며 “분노를 조직화해 정치세력을 형성하는 사람이냐 아니냐의 차이”라고 지적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