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비용 항공사도 잇따라 요금 인상..황금연휴 꼼수?

이강 기자 입력 2017. 3. 20. 21:25 수정 2017. 3. 20.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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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저비용 항공사들이 국내선 요금을 잇따라 올리고 있습니다. 올해 다음달, 이후의 황금연휴를 앞두고 여행을 계획하는 분들이 많은데, 부담이 더 늘게 됐습니다.

이강 기자입니다.

<기자>

김포공항의 저비용 항공사 탑승 수속장.

대형 항공사와 비교해 20% 정도 저렴한 운임에 이용객은 갈수록 늘고 있습니다.

[김수진/저비용 항공사 이용객 : 서비스도 괜찮고 가격도 적당한 선에서 갈 수 있어서 그게 매력인 것 같아요.]

저렴한 요금이 장점이던 저비용 항공사들이 최근 경쟁적으로 요금 인상에 나섰습니다.

진에어가 주말과 성수기 국내선 전노선 운임을 3~5% 인상했고, 제주항공과 티웨이항공, 에어부산,이스타항공도 이 달 안에 국내선 운임을 최고 11% 올립니다.

이번 인상으로 유류할증료까지 포함한 성수기 편도요금은 김포~제주 노선의 경우 처음으로 10만 원을 넘게 됐습니다.

[조혜경/저비용 항공사 이용객 : 저가 항공의 메리트가 금액밖에 없다고 생각하는데, (요금이)오르면 이용객 입장에서는 굳이 저가 (항공사)를 이용할 필요성이 없어질 것 같아요.]

해당 항공사들은 지난 5년 동안 요금을 동결한 상황에서 수익성이 떨어져 어쩔 수 없이 요금을 인상했다고 주장합니다.

하지만 5월 초 황금연휴를 앞두고 일제히 요금을 인상한 건 항공사 수익을 극대화하려는 것 아니냐는 곱지 않은 시선이 많습니다.

사드 갈등으로 중국 관광객 수요가 줄어든 상황에서 국내선 이용객들에게만 부담을 주는 것이란 비판도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오노영, VJ : 유경하)  

이강 기자lee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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