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북 선제타격' 거론..홀대받는 '이해당사자' 한국
[앵커]
트럼프 정부가 연일 북한에 대한 선제타격 옵션까지 거론하며 대북 압박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정작 이 옵션의 직접적 이해당사자인 한국과는 사전에 적절한 논의가 이뤄지고 있는 것인가를 두고 의문이 제기됩니다.
강신후 기자입니다.
[기자]
중국 방문 직전 한국에서 중국의 사드 보복을 강도높게 비판한 틸러슨 미 국무장관.
[렉스 틸러슨/미국 국무장관 : (중국의) 한국에 대한 경제적 보복은 부적절하고, 문제가 있습니다.]
정작 미중 공동기자회견에선 사드 관련 발언은 하지 않았습니다.
한국에서만 립서비스를 했다는 비판이 나올 수밖에 없는 대목입니다.
미국 언론 인터뷰에서 일본을 '가장 중요한 동맹국'이라고 한 반면, 한국은 '중요한 파트너'로만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한미동맹은 아태지역의 린치핀, 즉 핵심축이라는 오바마 정부때의 인식에서 후퇴한 게 아니냐는 분석이 뒤따랐습니다.
틸러슨 장관은 실제 이번 한중일 순방 중 한국에서만 만찬을 하지 않아 외교 결례 논란까지 빚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북한의 신형로켓엔진 시험발사가 공개되자 미 공화당 소속 하원정보위원장은 선제타격 태세를 주문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역시 "김정은이 매우 매우 못되게 굴고 있다"며 군사적 대응 의지를 다시 한 번 드러냈습니다.
하지만, 뉴욕타임스는 북한 미사일발사대 공격과 핵관련 시설파괴 등 모든 군사적 옵션은 위험하다며 회의론을 제기했습니다.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한국은 파트너"..틸러슨 미 국무, 기내 발언 도마 위
- 북한, 신형 고출력 로켓 시험..ICBM 개발 가능성 시사
- 미 국무, 한·일 외교 온도차..엇갈린 미·중 북핵 해법
- 미국 "북한과 대화할 생각 없다" 초강경..북한 "핵 보복"
- 공식 방한 틸러슨, '만찬' 거절..한·일 온도차
- '대통령 지지율 20%대' 의미는…"나라 뒤흔든 사건 있을 때 수준"
- 윤 대통령, 이재명 대표와 통화…"다음 주 용산에서 만나자"
- 이스라엘, 엿새 만에 재보복…이란 "피해 없고 핵시설도 안전"
- 조국·이준석 손잡았다…범야권 "채상병 특검법 신속 처리해야"
- [단독] "원하지 않는 만남 종용"…김 여사에 '명품' 건넨 목사, 스토킹 혐의 수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