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강물론'에 박영선 "오물까지 쓸어 잡탕 만들 것"

손병관 2017. 3. 20.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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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의 방송토론 발언을 놓고 문재인 캠프(더문캠)와 안희정 캠프가 연이틀 충돌했다.

문 후보의 19일 '전두환 표창장' 발언을 공격했던 안희정 캠프는 20일에는 '강물론'을 문제삼았다.

권 부대변인은 "국민들이 TV를 통해 뻔히 지켜봤음에도 앞뒤 발언을 자르고 왜곡해서 공격하는 모습은 자유한국당의 행태와 너무 닮았다"며 "안 후보 주변에 모인 이른바 당내 '반(反) 문재인' 인사들은 더 이상 안 후보를 망가뜨리지 말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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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찬 간담회에서 지역위원장과 시·구 의원 '오더' 의혹도 제기

[오마이뉴스손병관 기자]

▲ 안희정 캠프 합류한 박영선 의원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 안희정 충남도지사의 의원멘토단장을 수락한 박영선 의원이 7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 남소연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의 방송토론 발언을 놓고 문재인 캠프(더문캠)와 안희정 캠프가 연이틀 충돌했다.

문 후보의 19일 '전두환 표창장' 발언을 공격했던 안희정 캠프는 20일에는 '강물론'을 문제삼았다.

문 후보는 19일 KBS 토론에서 경쟁주자들이 대규모 자문그룹의 존재 등을 비판하자 "정권교체는 강물이 흘러 바다에 도달하는 것과 같다. 자기 물로만 가고자 하면 시냇물밖에 안 된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20일 오찬 간담회에서 이 발언에 대해 "내가 보기에는 오물까지 다 쓸어서 잡탕을 만들겠다는 것"이라며 "안희정 후보가 좀 더 파이팅을 했으면 싶었는데, 안 지사 성격이 워낙 성격이 '크게 크게 가겠다'는 주의라서 그렇게 안 했다"고 평가했다.

박 의원은 선거인단 모집 현황과 관련해서도 "문재인 측은 주로 노조에 부탁해서 집단가입을 했다. 가입했지만 문재인 찍지 않겠다는 사람도 섞여 들어오는 양상"이라며 "그러나 안희정 측은 자발적 조직들이라 '100% 안희정 표'라는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

문재인 캠프가 공천이 달려있는 지역위원장이나 시·구 의원 등에게 수백, 수천 명씩 선거인단을 채우라는 오더(지시)를 내렸고, 그 숫자를 맞추느라고 심지어 안희정 측에도 손을 내미는 사람들이 있다는 게 박 의원의 주장이었다.

문재인 캠프 "반(反) 문재인 인사들, 안희정 망가뜨리지 말라"

박 의원의 발언이 언론 보도로 알려지자 더문캠은 발끈했다.

더문캠의 권혁기 부대변인은 "안 후보의 멘토단장이라는 분이 정권교체를 위해 문재인 후보를 지지한 수많은 각계 원로와 전문가들을 '오물', '잡탕' 이라고까지 표현했다"며 "안 후보와 어울리지 않는 네거티브 공세다. 자유한국당과 박근혜 대통령에 대해서도 '선의'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한 게 안 후보 아니냐"고 비꼬았다.

권 부대변인은 "국민들이 TV를 통해 뻔히 지켜봤음에도 앞뒤 발언을 자르고 왜곡해서 공격하는 모습은 자유한국당의 행태와 너무 닮았다"며 "안 후보 주변에 모인 이른바 당내 '반(反) 문재인' 인사들은 더 이상 안 후보를 망가뜨리지 말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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