劉 "朴, 불구속 수사해야" 南 "법 앞에 평등 보여줘야"

이도형 2017. 3. 20.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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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조한 당 지지율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바른정당이 '안보 제일주의'를 내걸고 보수층 표심잡기에 나섰다.

당 대선경선 후보인 유승민·남경필 후보는 두 번째 방송토론에서 난타전을 벌였다.

두 후보는 '보수후보 단일화'를 둘러싸고도 "그럴 것이면 왜 자유한국당을 탈당했느냐"(남 후보)와 "한국당을 100% 배척할 필요는 없다"(유 후보)며 견해차를 드러냈고, 남 후보의 사교육폐지 공약과 유 후보의 한국형 양적완화 공약의 실효성을 두고도 논쟁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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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정당 경선 방송토론 또 충돌/黨, 안보 제일주의로 보수층 잡기

저조한 당 지지율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바른정당이 ‘안보 제일주의’를 내걸고 보수층 표심잡기에 나섰다. 당 대선경선 후보인 유승민·남경필 후보는 두 번째 방송토론에서 난타전을 벌였다.

20일 지상파방송 주최로 열린 방송토론회에서 유 후보는 박근혜 전 대통령 검찰수사와 관련해 “개인적 생각은 나라의 품격 등을 생각해 재판받을 때까지는 불구속 (수사)로 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에 남 후보는 “법 앞에 누구든 평등하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고 반발했다.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왼쪽)과 남경필 경기도 지사가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본관에서 열린 '2017대선 바른정당 후보자 경선토론'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제원 기자
남 후보는 유 후보가 ‘계파’와 ‘불통’의 정치를 하고 있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친유(친유승민)계가 없고, 김무성 의원과 갈등이 없다고 하지만 국민들이 (아닌 것을) 다 안다. 겉 다르고 속 다르다”는 지적이다.

이에 유 후보는 김무성 의원쪽으로 분류되는 의원들이 남 후보 지지를 선언한 것을 거론하며 “이는 남경필계라는 거냐”며 “철학, 노선, 뜻을 같이해서 저를 도와주는 분들은 과거 밑에 부하로 있던 계보하고는 완전히 다르지 않나”고 반문했다.

두 후보는 ‘보수후보 단일화’를 둘러싸고도 “그럴 것이면 왜 자유한국당을 탈당했느냐”(남 후보)와 “한국당을 100% 배척할 필요는 없다”(유 후보)며 견해차를 드러냈고, 남 후보의 사교육폐지 공약과 유 후보의 한국형 양적완화 공약의 실효성을 두고도 논쟁을 벌였다.

바른정당 지도부와 의원들은 이번 주를 ‘안보 주간’으로 정하고 첫 활동으로 이날 천안함 피격사건으로 숨진 군인들의 묘역이 있는 국립 대전현충원을 찾았다.

김무성 의원이 방명록에 “바른정당은 안보제일주의 정당입니다”라고 적었다. 바른정당은 천안함 피격 7주기(26일)를 맞은 이번 주를 안보주간으로 정했다. 창당 두 달이 다 되도록 지지율 부진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상황에서 보수층 지지가 우선이라는 판단을 내린 것이다.

이도형 기자 scop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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