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칼럼

전자신문

[사설]5G 통신 조기 상용화에 대비하자

입력 2017.03.20. 18:01 수정 2017.03.20. 19:03 댓글 0

통신 기술의 진화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5G 이동통신 조기 상용화에 주요 나라가 동의했다.

5G 통신이 상용화되면 2035년까지 2200만개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중국, 일본 등 주요국 역시 5세대 이동통신 전쟁을 대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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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 기술의 진화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그동안 표준화 작업이 진행돼 온 5세대(5G) 표준안의 윤곽이 나왔기 때문이다. 5G 이동통신 조기 상용화에 주요 나라가 동의했다. 메이저 통신 및 제조사 역시 동참 의지를 피력했다.

세계 이동통신 표준화 협력기구인 3GPP는 최근 열린 총회에서 글로벌 5G 표준인 릴리즈15의 첫 번째 '3GPP 5G 뉴라디오(NR) 규격 개발 계획안'을 승인했다. 합의에 따라 오는 2019년이면 3GPP 표준에 기반을 둔 대규모 5G 시범·상용 서비스가 가능해진다. 국내에서는 삼성전자를 비롯한 내년 초 평창올림픽에 맞춰 독자 5G 시범 서비스를 준비 중인 KT도 참여한다. 조기 상용화는 퀄컴이 주도한 NSA(Non-Standalone) 기술이 채택되면서 가능해졌다.

5G 통신은 4차 산업혁명의 핵심 인프라다. 4차 혁명은 초연결, 초지능 기술을 기반으로 형성되기 때문이다. 모든 사물이 지능적으로 연결되는 사물인터넷(IoT) 산업을 위해서도 필수 환경이다. 기존 4세대 LTE 기술보다 전송 속도가 수백배 빨라진다. 5G 통신이 상용화되면 2035년까지 2200만개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전망된다. 4000조원 규모의 경제 유발 효과 역시 기대된다.

미국, 중국, 일본 등 주요국 역시 5세대 이동통신 전쟁을 대비한다. 막대한 투자를 단행하고 있다. 일본은 총무성 산하에 5G 태스크포스팀(TFT)을 꾸렸다. 2020년 도쿄올림픽을 전후해 본격 상용화가 예상된다. 중국은 간판 정보기술(IT) 기업인 화웨이를 앞세워 2018년 러시아월드컵에서 기술력을 과시할 채비다. 특히 ZTE 차이나모바일 등은 퀄컴과 협력해 하반기 중에 5G 뉴라디오 규격에 기반을 둔 테스트를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5G 통신 분야는 우리나라가 IT 강국이라는 명예를 회복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스마트폰, 우주항공 분야에서 굴기를 이뤄 내고 있는 중국과 권토중래를 꿈꾸는 일본 등과의 5G 경쟁에서 한국의 자존심을 지켜 내야 한다. 차분하면서 발 빠른 준비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