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박영선 "文강물론은 오물까지 쓸어 잡탕 만들겠다는 것"

2017. 3. 20.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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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안희정 충남지사 캠프의 의원 멘토단장인 박영선 의원은 20일 문재인 전 대표의 '강물' 발언과 관련해 "오물까지 다 쓸어서 잡탕을 만들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또 문 전 대표가 토론회에서 '군 복무 당시 전두환 장군으로부터 표창을 받았다'고 발언한 것을 두고도 "왜 '장군'이라는 발언을 할까 생각했고, 왜 자랑하듯이 얘기하나 생각했다"며 "광주 주민들은 '내 아들이 죽었는데'라며 이 문제에 굉장히 민감하게 반응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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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安, 토끼와 거북이 싸움..분노 조직화해 정치세력 형성하느냐 차이"
"文측, 노조 등에 부탁해 선거인단 집단가입..安은 자발적 조직"

(서울=연합뉴스) 임형섭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안희정 충남지사 캠프의 의원 멘토단장인 박영선 의원은 20일 문재인 전 대표의 '강물' 발언과 관련해 "오물까지 다 쓸어서 잡탕을 만들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이날 국회 여의도 한 음식점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전날 후보자간 합동토론회에서 문 전 대표의 실수가 잦았다는 점을 지적하며 이같이 말했다.

문 전 대표는 전날 토론회에서 캠프에 합류하는 인사들에 대한 비판이 나오자 "정권교체는 강물이 흘러 바다에 도달하는 것인데, 자기 물로만 가고자 하면 시냇물밖에 안된다"고 답변한 바 있다.

박 의원은 또 문 전 대표가 토론회에서 '군 복무 당시 전두환 장군으로부터 표창을 받았다'고 발언한 것을 두고도 "왜 '장군'이라는 발언을 할까 생각했고, 왜 자랑하듯이 얘기하나 생각했다"며 "광주 주민들은 '내 아들이 죽었는데'라며 이 문제에 굉장히 민감하게 반응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날 문 전 대표가 이를 둘러싼 공세에 대해 '평생을 민주화운동 인권변호사로서 광주와 함께 살아온 저에게 좀 모욕적으로 느껴진다'고 말한 것에는 "문 전 대표가 모욕적이라는 발언을 하면, 그 발언(표창장 발언)에 모욕받은 사람들에게 상처로 다가가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왜 문 전 대표 캠프에서 이슈를 키우는지 이해가 안된다. 우리는 자제하는데 자가발전을 하는 것"이라며 "그만큼 (문 전 대표 측이) 위기의식이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박 의원은 "과거 안 지사가 저를 찾아와 '너무 힘들다. 제가 형님으로 생각하는 문 전 대표가 저에게 분노가 빠졌다고 할 수가 있느냐'라고 하더라. 이 말을 듣고 마음이 움직여 안 지사를 도와주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늘 안 지사는 문 전 대표가 '모욕적'이라고 하고, 안 지사는 '문 전 대표의 말은 애국심에 기초한 말씀으로 존중한다'고 했다"며 "분노를 조직화해 정치세력을 형성하는 사람이냐 아니냐의 차이"라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또 "문 전 대표 캠프는 자신들이 하면 로맨스고 남이 하면 스캔들인가. 자기들의 문자 폭탄은 정당하고 이쪽에서 얘기하면 네거티브라고 하느냐"면서 "이게 진짜 패권주의 아니냐"고도 말했다.

박 의원은 문 전 대표와 안 지사의 경쟁을 '토끼와 거북이의 싸움'이라고 비유했다.

박 의원은 "안 지사는 30년 동안 정당인으로서 담금질이 된 사람이고, 문 전 대표는 만들어진 후보다. 안 지사는 상대방의 다른 의견을 흡수해야 한다는 철학이 확고하며, 그런 사람이 최종 승자"라면서 "노무현 전 대통령이 'YS(김영삼 전 대통령) 시계' 발언으로 (지지율이) 떨어졌다가 올라갔듯 안희정도 똑같을 것이다. 시간이 얼마만큼 받쳐줄지가 문제다"라고 관측했다.

이어 "지금 당장 민주당이 (두 사람을) 복수 후보로 공천해도 안 지사가 될 것이다. 사흘간 전국을 매일 600㎞씩 돌아다녔는데 민심은 완전 안희정이다"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박 의원은 "문 전 대표 측은 노조 등에 부탁해서 (선거인단에) 집단가입을 했고, '오더'를 때리기도 한다더라. 이렇게 선거인단에 들어온 사람들이 전부 문 전 대표를 찍을지는 알 수 없다"며 "반면 안 지사 측은 자발적으로 조직이 생긴 것이다. 이들은 100% 안 지사를 찍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광주에서 안 지사가 1등을 하면 게임은 끝날 것이다. 어느 정도 의미가 있는 차이가 나더라도 역전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hysu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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