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래포구 잦은 불 왜 그런가 했더니..무허가 40년, 임시 처방만

2017. 3. 20. 15:5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인천시가 불이 난 무허가 소래포구 어시장의 양성화와 화재예방시설 확충 등 근본대책 수립보다는 어시장 복구에만 급급한 모습을 보여 논란이 된다.

남동구 관계자는 "정부가 올해 안에 소래포구의 국가 어항 지정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며 "국가 어항으로 지정되면 무등록 좌판상점 운영체제를 개선하고 어시장 현대화사업으로 소방안전 대책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국비 10억원 긴급 복구에 투입, 지방세 감면·경영안정 자금 지원
비닐 천막 가건물에 스프링클러도 없어, 무보험..양성화대책 하세월

국비 10억원 긴급 복구에 투입, 지방세 감면·경영안정 자금 지원

비닐 천막 가건물에 스프링클러도 없어, 무보험…양성화대책 하세월

(인천=연합뉴스) 윤태현 기자 = 19일 오전 인천시 남동구 소래포구 어시장 화재현장에서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으로 구성된 합동감식단이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2017.3.19 tomatoyoon@yna.co.kr

(인천=연합뉴스) 강종구 기자 = 인천시가 불이 난 무허가 소래포구 어시장의 양성화와 화재예방시설 확충 등 근본대책 수립보다는 어시장 복구에만 급급한 모습을 보여 논란이 된다.

인천시 재난안전본부는 20일 브리핑을 열고 소래포구 어시장 지원 방안을 밝혔다.

우선 국민안전처가 긴급 지원한 10억원을 잔해물 철거, 폐기물 처리, 긴급복구에 사용할 계획이다.

인천시는 1개월 안에 영업을 재개할 수 있도록 신속한 복구작업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피해 상인에게는 지방세 신고·납부 기한을 최대 1년까지 연장해 주고, 화재로 건축물·자동차·기계장비가 멸실·파손돼 대체취득할 땐 취득세·등록면허세·자동차세를 면제해 준다.

기준중위소득 75% 이하, 일반재산 1억3천500만원 이하, 금융재산 500만원 이하인 점포 운영자에게는 긴급복지지원금으로 1인당 42만8천원을 지급한다.

또 긴급 경영안정자금을 활용해 등록 사업자에게는 점포당 연 2.0% 금리로 최대 7천만원을 융자한다.

그러나 시는 이날 40년 넘게 무허가 시설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어시장을 합법적 테두리 안으로 편입시킬 양성화 대책은 구체적으로 제시하지 못했다.

[그래픽] 소래포구 어시장 화재사고 (서울=연합뉴스) 김토일 기자 = 18일 인천소방안전본부와 인천 남동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 36분께 인천시 남동구 논현동 소래포구 어시장(재래시장)에서 불이 나 2시간 30분 만에 진화됐다. kmtoil@yna.co.kr 페이스북 tuney.kr/LeYN1 트위터 @yonhap_graphics

소래포구에서 종합어시장, 일반 횟집 등 504개 점포는 소방법·건축법 적용을 받는 건물에서 합법적으로 영업하고 있지만, 이번 화재가 발생한 재래어시장은 무허가 시장이다.

재래어시장은 국유지 개발제한구역에 있어 시장이 들어설 수 없는 곳이지만 1970년대 상인들이 하나둘 장사를 한 것을 시작으로 현재의 시장 형태를 갖추게 됐다.

비닐 천막 형태의 가건물이다 보니 화재보험 가입은 물론, 스프링클러 설치도 안 된다.

인천시와 남동구 모두 소래포구가 화재에 매우 취약한 곳이라는 사실을 알면서도 국유지라는 이유로 근본적인 대책이 소홀한 실정이다.

시와 구는 2014년부터 소래포구를 국가 어항으로 지정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지만, 국가 어항 지정이 실현될지는 불투명하다.

남동구 관계자는 "정부가 올해 안에 소래포구의 국가 어항 지정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며 "국가 어항으로 지정되면 무등록 좌판상점 운영체제를 개선하고 어시장 현대화사업으로 소방안전 대책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연합뉴스) 하사헌 윤태현 기자 = 인천 소래포구에서 거의 똑같은 형태의 대형 화재가 3∼4년마다 반복되고 있다. 사진 위쪽부터 2010년 1월 11일, 2013년 2월 23일, 2017년 3월 18일 소래포구 화재현장. 2017.3.19 inyon@yna.co.kr

inyon@yna.co.kr

☞ 日도피 9개월만에 마감한 서미경…신격호와 판박이
☞ 이세영 이은 이국주 성희롱 논란…부추기는 방송이 더 문제
☞ 탈옥 실패 '연쇄살인범 정두영' 결국은 또…
☞ "정유라 변호인 사망"…밝혀진 사인은
☞ [현장영상] 경찰 인형뽑기방 대대적 단속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