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우 김혜성, "한국의 겐지를 만들어 준 유저 여러분들에게 감사"

2017. 3. 20.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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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성 성우의 말이다.

그는 인기작 '오버워치'에서 겐지를 연기하면서 게임 유저들에게 알려졌다.

김혜성 성우는 "스토리 없이 멀티 대전만으로 게임이 성공할 수 있을까라는 의문을 가졌었다"며 "사실 이렇게 오버워치가 이렇게 성공할 줄 몰랐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나의 오버워치 아이디는 겐지볶음밥이다. 이 닉네임을 만나면 반갑게 맞이해 달라"며 유저들에게 인사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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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겐지 궁극기 대사 덕분에 제 인지도가 정말 높아졌어요"

김혜성 성우의 말이다. 그는 인기작 '오버워치'에서 겐지를 연기하면서 게임 유저들에게 알려졌다.

김 성우는 "겐지 덕분에 인지도도 높아지고 이전부터 구상했던 개인방송도 본격적으로 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류승룡 기모찌라고 별명을 붙여준 유저 여러분 덕"이라고 말했다.

대원방송 3기로 입사한 그는 현재 프리랜서 성우로 활동 중이다. 겐지 성우를 맡기 전까지 애니메이션 '도라에몽' '소년탐정 김전일' '원피스' '유희왕' 등에서 여러 역할을 연기하면서 실력을 키워왔다
 

프리랜서가 된 후 모바일 게임 '러스티블러드'에서 처음으로 게임 캐릭터 연기를 맡았으며 이후 '메이플스토리' '검은사막' 등의 녹음에 참여했다. 그러던 중 성우 동기들과 함께 아토믹사운드 녹음실에 남겨둔 음성 샘플을 듣고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에서 연락이 온 것.

그는 "블리자드가 유명한 게임사인 만큼 어떤 게임에 참여하게 될 지 상당히 기대했다"며 "특히 직접 선택하고 플레이할 수 있는 레귤러 캐릭터라는 점에서 더욱 설레었다"고 캐스팅 당시를 떠올렸다.

보통 게임 캐릭터 녹음에는 스토리 관련 작업이 많다. 그런데 겐지 음성 녹음에는 캐릭터 간의 상호대사가 주를 이루고 스토리 관련 대사가 없어서 당황했단다.

김혜성 성우는 "스토리 없이 멀티 대전만으로 게임이 성공할 수 있을까라는 의문을 가졌었다"며 "사실 이렇게 오버워치가 이렇게 성공할 줄 몰랐다"고 말했다.
 

5시간 정도 진행된 녹음에서는 캐릭터의 기합 소리부터 기술사용, 상호작용 대사 위주로 진행됐다. 겐지는 다소 차분한 사이보그 목소리를 가지고 있어 녹음은 순조로웠다.

다만 그는 궁극기 대사인 '류진노 켄오 쿠라에'가 가장 까다로웠다고 말했다. "정의감에 불타는 겐지의 모습 요청했다"며 "차분한 연기 도중 격앙된 연기를 해야 할뿐만 아니라 일본어 대사의 경우 담당자에게 검수도 받아야 했기 때문에 쉽지 않았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특히 겐지 궁극기가 '류승룡 기모찌'로 들린다는 말이 인터넷상에서 화제가 돼 더욱 애착이 가는 대사라고 한다.

그는 "류승룡 기모찌라는 재미난 말을 만들어주셔서 한국 버전 겐지의 정체성이 생겼다"며 "또, 덕분에 제가 활발한 활동을 할 수 있게 됐다"고 유저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다.
 

현재 겐지 성우를 맡은 장점을 살려 영상 콘텐츠 전문회사 플레이어스컷과 계약을 맺고 개인방송인으로도 활동 중이다. 해당 채널에서는 먹방, 게임 더빙 등의 콘텐츠를 만나볼 수 있다.

특히 '오버워치' 정크렛 역을 맡은 진정일 성우와 함께 '오버워치' 성우들을 초대해 인터뷰를 나누는 영상이 인기가 높다.

김혜성 성우는 "오버워치의 경우 직접 연기를 맡았던 내가 출연해 선후배를 만나는 방식으로 즐겁게 연출하다보니 유저들이 사랑해주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추후 그는 자신의 인지도를 더욱 높여 후배 성우, 새로운 한국어 더빙 애니메이션 등을 알리는 콘텐츠를 기획 중이다. 또한 앞으로 무슨 장르든 열심히 활동하는 성우가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나의 오버워치 아이디는 겐지볶음밥이다. 이 닉네임을 만나면 반갑게 맞이해 달라"며 유저들에게 인사말을 전했다.

다음은 김혜성 성우의 짧은 인터뷰 영상이다.
 
김훈기 기자 skyhk0418@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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