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 성매매 여성 목졸라 살해한 30대 긴급체포(종합)

입력 2017. 3. 20. 15:00 수정 2017. 3. 20.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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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서 중국 국적의 성매매 여성을 살해하고 달아나려던 한국 남성이 긴급체포됐다.

서귀포경찰서는 20일 중국인 여성 천모(36·중국 허난성)씨를 목 졸라 살해한 혐의(살인)로 선원 김모(39·부산)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김씨는 성매매를 마친 천씨가 객실을 떠나려 하자 다툼 끝에 천씨의 목을 졸라 살해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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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서귀포경찰서 [연합뉴스TV 제공]

(서귀포=연합뉴스) 고성식 박지호 기자 = 제주에서 중국 국적의 성매매 여성을 살해하고 달아나려던 한국 남성이 긴급체포됐다.

서귀포경찰서는 20일 중국인 여성 천모(36·중국 허난성)씨를 목 졸라 살해한 혐의(살인)로 선원 김모(39·부산)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부산 선적 쌍끌이 어선 기관사인 김씨는 19일 오후 8시께 서귀포시 서귀동 모 주점에서 같은 배를 타는 동료와 함께 접객원 천씨 등과 술을 마신 뒤 오후 10시 30분께 성매매를 하기 위해 주점에서 수백 m 떨어진 A모텔에 투숙했다.

김씨는 성매매를 마친 천씨가 객실을 떠나려 하자 다툼 끝에 천씨의 목을 졸라 살해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최초 신고자인 모텔 관계자는 천씨가 예정 시간이 지났음에도 나오지 않자 수상히 여겨 김씨가 머문 방으로 가 문을 두드렸고, 이에 놀란 김씨가 2층 객실에서 외부로 뛰어내렸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제작 최자윤] 일러스트

모텔 관계자는 김씨를 곧바로 붙잡아 오전 2시 20분께 경찰에 신고했다. 김씨도 경찰에 전화를 걸어 자수하는 듯한 뉘앙스로 횡설수설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로부터 범행 사실을 자백받은 경찰은 사건 경위를 조사중이며, 사인 규명을 위해 천씨 시신을 부검할 예정이다.

2015년 11월부터 3차례 제주를 드나들었던 천씨는 2016년 12월 제주로 입국하며 중국에서 파룬궁 수련으로 인한 박해를 받았다며 난민 신청을 해 체류가 연장된 상태였다.

jiho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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