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보다 차라리 일본이 좋아"..사드 보복 때문에

오원석 2017. 3. 20.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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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 명동 거리. [사진 중앙포토]
한국인의 대외적 국가 호감도에서 중국이 떨어지는 추세다.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 결정 이후 한국에 대한 중국의 이른바 '사드 보복'이 이어진 것이 원인으로 풀이된다.

아산정책연구원이 19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중국에 대한 한국인의 호감도는 3.21점을 기록했다. 호감도 점수는 0~10점까지로 높을수록 호감도가 높다는 뜻이다.

중국에 대한 호감도는 지난 1월 4.31을 기록했다. 2개월 사이 1점 이상 하락한 셈이다. 평균 4∼5점대를 유지해 왔으나 사드에 대한 보복이 본격화하면서 처음으로 3점대로 추락했다.

특히 50~60대 이상 중·장년층에서 호감도 하락이 두드러졌다. 60세 이상의 경우 지난 1월 조사에서 4.38점이었지만, 3월에는 2.72로 낮아졌다. 50대도 1월 4.41점, 3월 3.28점으로 떨어졌다.

중국에 대한 호감도가 낮아짐에 따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 대한 호감도도 1월 4.25점에서 3월 3.01점으로 하락했다.

중국에 대한 이러한 호감도는 일본보다 낮은 것이다. 같은 조사에서 일본에 대한 한국인의 호감도 점수는 3.33점으로 집계됐다. 위안부 논란과 독도 영유권 문제 등으로 인해 일본에 대한 호감도도 3~4점대 낮은 점수를 유지해 왔으나 이번에 처음으로 중국이 일본보다 낮은 점수를 기록했다.

같은 조사에서 6점대를 유지하던 미국에 대한 한국인의 호감도도 소폭 떨어졌다. 지난 1월 5.77점, 3월 5.71점을 기록했다.

또 이번 조사에서 사드 배치에 대해서는 찬성이 50.6%, 반대가 37.9%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6∼8일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3.1%포인트다.

오원석 기자 oh.won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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