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국민의당 이중 당적, 호남 경선 막판변수"

CBS 김현정의 뉴스쇼 2017. 3. 20.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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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성무: 상한가 각 당 경선토론, 하한가 탄핵 불복 집회
- 朴, 이번에도 별 얘기 안 할 것
- 최성, 경기지사 노린 출마 아닐까
- 폭력적 탄핵 불복 집회, 경찰도 책임

이준석: 상한가 호남, 하한가 빅 마우스
- 빅텐트 치려면 홍석현에 낚이면 안돼
- 감정의 골 깊은 사람 많아 빅텐트 어려워
- 호남서 이변 일어나면 경선판 흔들릴 수도

■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3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이준석(바른정당 노원병 당협위원장), 허성무(새미래정책연구소 소장)

미국에는 나스닥, 우리나라에는 코스닥이 있다면 뉴스쇼에는 뉴스닥이 있죠. 월요일의 코너 뉴스쇼 증권시장 뉴스닥. 오늘도 두 분 모셨습니다. 새미래정책연구소 허성무 소장님, 어서 오세요.

◆ 허성무> 안녕하세요.

◇ 김현정> 바른정당 이준석 노원병 당협위원장 어서 오십시오.

◆ 이준석> 네, 안녕하세요.

◇ 김현정> 다시 월요일 아침입니다. 뉴스닥 들어가보죠. 그나저나 내일 박근혜 전 대통령이 검찰에 출두를 합니다. 13가지 혐의를 모두 부인할 거라는 게 사실상 지금 다 알려진 내용인데 포토라인에서 뭐라고 얘기를 할까요. 어떻게 보세요?

◆ 허성무> 박근혜 대통령은 일관성 있는 사람 아닙니까? 지금까지 일관되게 부인해 왔고 그래서 포토라인에서 국민들에게 심려를 끼쳐서 죄송하다 이런 정도의 말을 할진 몰라도 큰 다른 이야기는 없을 거고 역시 진실은 밝혀질 것이다.

◇ 김현정> 그 얘기를 할 거다? 하게 되면 그런 얘기를 할 거다?

◆ 이준석> 저도 그런 생각을 합니다. ‘진실을 밝히도록 하겠습니다’ 이렇게 할 것 같습니다.

◇ 김현정> 아까 정우택 원내대표는 아예 얘기를 안 할 것 같다고 얘기를 하더라고요. 아무 얘기 안 하고 지나갈 것 같다, 자유한국당 입장에서도 대통령이 뭔가 좀 해 주면 좋겠다 이런 솔직한 얘기도 했어요.

◆ 허성무> 그렇죠. 국민의 바람은 그런 경위야 어찌되었든 죄송스럽다 한마디를 듣고 싶은 게 국민들의 마음이죠.

◇ 김현정> 구속될 가능성은 어떻게 보십니까, 구속될 가능성.

◆ 이준석> 구속수사라는 건 과거에 전 대통령들 수사를 사례 살펴봐도 이번 혐의가 적용되는 게 13가지가 넘지 않습니까? 그러면 이거 질문 한 번씩은 우선 다 하고 가야 된다고 합니다. 그러면 질문이 수백 가지가 되기 때문에 이번 첫 조사에서 아마 바로 구속수사하는 거는 관례상 좀 어긋나고 아마 1, 2주 뒤에 있을 추가 소환 때 그때 구속수사가 되지 않을까라고 예측하는 법조인들이 많더라고요.

◇ 김현정> 그래요. 추가수사 한 번 더 하고 구속되는 정도로 예측. 그런가 하면 주말 사이에 홍석현 중앙일보 JTBC 회장의 사임이 큰 화제가 됐는데 대선출마냐 아니냐 설은 나왔지만 어떻게 보세요?

◆ 이준석> 50일도 안 남았기 때문에 보수층이 만약에 단일 후보를 내겠다는 생각 아니면 빅텐트를 치겠다는 생각이라고 하면 이런 게 좀 표현이 과할지 모르겠습니다마는. 낚이면 안 됩니다.

◇ 김현정> 낚이면 안 된다?

◆ 이준석> 네, 낚이면 안 된다. 사실 지금 이번에 조기대선이 치러질 거라는 건 사실 몇 달 전부터 사람들이 다 알고 있었지만은 그렇지만 그 중간 과정에 보면 처음에 반기문 총장이 들어온다 그래가지고 그쪽 기다리다가 먼산 보게 되신 분들도 있고. 지금 황교안 총리 보다가 자유한국당에서 먼 산 보게 된 거고. 그런데 이게 다 왜냐하면 구도상 어떤 후보를 급하게 만들어내려다 보니까 생긴 일들이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지금 대선 50일여를 앞두고 나서 후보등록까지는 한 달 정도밖에 안 남은 건데 이런 후보를 또 새로 만들어내는 과정 자체가 순탄하지 않습니다. 지금 홍석현 회장님 나오신다면 정몽준 모델인데. 정몽준 전 의원도 거의 한 적어도 8개월 전에는 출마선언 했거든요. 그러니까 그 정도 시간이 있으면 모르겠지만 지금은 좀 어렵지 않나.

◇ 김현정> 어렵다. 현실적으로 어려운 얘기다. 허성무 소장님?

◆ 허성무> 그럼요. 현실적으로 쉽지 않은 일인데요. 워낙 오랫동안 이분은 또 준비하셨죠, 사실은. 표면으로 드러내지만 않았을 뿐. 그래서 예측은 두 가지인 것 같아요. 국민후보로 출마해서 어쨌든 바른정당이나 자유한국당 후보하고의 단일화를 꾀하는 그런 하나의 예측이 있고 또 다른 하나는 만약에 민주당 쪽에서 안희정 후보가 될 경우에 그쪽과의 연대를 통한 어떤 모색, 이 두 가지 가설들을 많이 이야기하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어느 가설도 쉽지는 않다. 그리고 선거 때 나타나는 제3의 후보들이 국민들에게 잠시 관심은 끌지만 한 번도 잘된 경우가 없지 않나 이렇게 봅니다.

◆ 이준석> 그리고 돈이 많으신 분들은 잘못한 선택을 하기가 어려운 게, 돈 많은 분들 여론조사 많이 돌려봅니다. 집에서 많이 돌려보기 때문에 어떤 상황인지 파악하고 선언하십니다.

◇ 김현정> 그런데 지금 상황파악 했는데 나오는 거 보면 뭔가 가능성을 본 건 아닐까요, 조금이라도?

◆ 이준석> 이게 이제 꼭 대선출마를 염두에 둔 것이냐. 아니면 차후에 대선 이후에 정국 속에서 어떤 공적인 역할을 하기 위해서 미리 정리하는 것이냐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기 때문에. 단정적으로 대선 출마다 하는 것도 좀 오히려 홍석현 회장에 누가 되지 않나 생각하게 됩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 허성무> 그런데 직원들에게 보낸 글을 보면 출마선언문이 맞는 것 같습니다. (웃음)

◇ 김현정> (웃음) 선언문처럼 보였어요. 내가 뭔가 하겠다, 대한민국을 위해서. 그것도 대선 50일 앞두고 그렇게.

◆ 허성무> 그러니까요.

◆ 이준석> 기본적으로 당은 못 차리는 거 아닙니까? 50일 전이니까.

◇ 김현정> 그러니까요.

◆ 이준석> 그러면 과연 갈 수 있는 당이 있느냐 이런 것부터 시작해서.

◇ 김현정> 돈이 많으니까 당을 차릴 수도 있는 거 아니에요? 사람들 모으고 이러면?

◆ 이준석> 과거 사례를 보면 당을 인수할 수는 있죠. 그런 사례가 있기는 합니다마는.

◆ 허성무> 무소속으로 국민후보로 가는 게 충분히 자기가 할 수 있는 일인데.

◆ 이준석> 정몽준 모델 정도.

◇ 김현정> 알겠습니다. 해석이 분분합니다. 너무나 갑작스럽게 사표를 던지고 나와서요. 여러 가지 해석이 분분한데 여러분의 생각 보내주시고 우리는 그 사이에 상한가,하한가 진행해 보죠. 하한가부터 갑니다. 누구 골라오셨어요, 소장님.

◆ 허성무> 저는 탄핵 불복 집회를 이번에 하한가로 뽑았습니다.

◇ 김현정> 삼성동 앞에서 열리고 있는 탄핵 불복집회 자체를 하한가로. 이준석 위원장?

◆ 이준석> 저는 빅마우스라고 넓게 잡았습니다.

◇ 김현정> 빅마우스, 이건 무슨 또 수수께끼 같은 말씀인가 싶은데 일단 기다려보시고. 탄핵 불복집회 하한가 주셨어요?

◆ 허성무> 온 국민들이 다 보고 계셔서 잘 아시지만은 지난 3월 10일 헌재에서 심판 이후에 불복으로 집회가 있었는데 그때 세 분이 돌아가셨어요. 그리고 돌아가신 세 분에 대한 어떤 추모나 이런 것도 그 사이에 없다가 지난 토요일 한 번 장례식이 있었고. 그다음에 그뿐만 아니라 삼성동 자택 앞으로 와서 보여주는 그런 추태라든지 불복집회 연속, 그다음에 제일 핵심은 지난 토요일 불복집회였어요. 그때 조원진 의원이 연설을 하셨는데 그때 뭐라고 말했는가 하면 경찰 때문에 세 분이 돌아가셨다 했어요. 경찰의 강압진압으로.

그런데 명백하게 우리 국민들이 TV를 통해서 다 봤지만 경찰버스를 탈취한 사람이 다른 경찰버스를 가격을 했고 그 버스에 실려 있던 소음관리기가 떨어져서 그 소음관리기에 맞은 분이 돌아가신 이런 상황이 있는데. 그 불복도 불복이지만은 명백한 사실을 왜곡하고 조작해서 선동하고 있다는 게 그게 더 문제고 그 전체가 어쨌든 대한민국의 법치주의를 부인하는 것이기 때문에 매우 심각하다, 그런데 이 책임에는 경찰도 검찰도 책임이 있다는 거죠.

◇ 김현정> 어떤 부분이?

◆ 허성무> 뭔가 하면 그동안 수많은 집회에서 굉장히 불법적이고 탈법적인 선동과 그다음에 아주 강력한 테러 예고들이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한 번도 제대로 대응을 하지 못했다.

◇ 김현정> 피바다가 될 거다 이런 얘기까지 나왔는데.

◆ 허성무> 그건 어느 변호사가 그렇게 말씀하셨는데.

◇ 김현정> 김평우 변호사죠.

◆ 허성무> 심지어는 쿠데타를 선동하는 말까지도 매우 많았지 않습니까? 그런데 강 건너 불 구경하고 방조했던 경찰들이 아니냐. 그러니까 결국 사망자까지 생기는 이런 큰일이 생겼고 이 책임은 선동한 사람들, 집회를 주최한 사람들 책임뿐만 아니라 경찰도 검찰도 함께 져야 한다 그렇게 봅니다.

◇ 김현정> 그러게요. 이준석 위원장, 언제까지 이 탄핵 불복 집회가 계속될 거라고 보세요?

◆ 이준석> 사실 이제 동력이 사실 계속 유지되기가 쉽지 않은 것이 박근혜 대통령에 대해가지고 뭔가 반전의 계기가 생길 수 있을까라고 한다면 검찰 수사가 진행되는 동안 또는 법적 절차가 진행되는 동안에는 다소간에 내리막이 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오히려 동력이 많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이 되고 실제로 지금 삼성동에서 행해진 집회만 하더라도 과거에 이제 탄핵 반대집회보다는 친박세력의 어쨌든 대중적인 지지를 받지는 못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그리고 동네 사람들이 싫어하잖아요, 우선.

◇ 김현정> 주민들이 탄원서를 냈을 정도니까요. 아이들 학교 보내기가 힘들다.

◆ 이준석> 그러면 아무래도 국민 여론은 이게 아이들 학교, 통학과 관련된 문제이기 때문에 안 좋게 작용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 김현정> 그래요. 그래서 하한가 탄핵 불복 집회 허성무 소장 꼽아주셨고. 이준석 위원장은 빅마우스라니 이게 무슨 말씀이신가요?

◆ 이준석> 이게 요즘 빅텐트라는 게 참 많이 얘기 나오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빅텐트는 우리가 정치공학적으로 여러 구도를 통해서 이렇게 하면 이렇게 될 거다라고 레고블록 맞추듯이 얘기하는 경우가 있는데. 실제적으로 들여다보니까 이 빅텐트의 주체로 거론되는 분들 간에서 서로 설전이 오간 사례가 너무 많아요. 그리고 설전이 오간 사례라 하면 서로의 감정을 좀 자극했던 사례들이 좀 많기 때문에 지금 와서 급해가지고 빅텐트 하려고 보니까 과거에 했던 말들이 후회가 되는 상황이 온 거죠, 지금.

◇ 김현정> 뱉었던 말들이 발목을 잡는 상황. 그래서 빅텐트가 빨리 못 차려지는 상황이 된다?

◆ 이준석> 지금 제가 빅텐트 4개의 축을 얘기하라고 하면 예를 들어 김종인 대표가 지금 뭐 중간에 접착제 역할을 해야 되는 것이고요. 안철수 대표가 또 그 안에서 지지율 높은 후보 역할을 해야 되는 것이고요. 바른정당에 유승민 의원이든 남경필 의원이든 되면은 그 안에서 후보 나오고 자유한국당에도 후보가 나올 거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지금 봤을 때 김종인, 안철수 이분들이 사이가 좋았던 적은 2012년밖에 없습니다.

◇ 김현정> 그런가요?

◆ 이준석> 그 이후에는 서로가 이제 가장 최근에 작년 총선만 놓고 본다 하더라도 ‘국보위’, ‘차르’ 이런 거 기억나지 않습니까?

◇ 김현정> 김종인 전 대표 향해서 국보위 수준이다 이런 얘기를 했어요.

◆ 이준석> ‘차르’라는 얘기도 했죠. 러시아 황제 같다는 얘기까지 했고. 그거 외에도 그 당에 있는 권은희 의원 같은 경우도 엄청난 공격을 했고. 그 외에도 살펴보면 홍준표 지사 같은 경우도 보면요. 예를 들어 후보로 유력하게 된다고 봤을 때 홍준표 지사가 싫어하는 사람 랭킹에 아마 유승민 의원이 들어가 있을 겁니다. 왜냐하면 과거에 본인이 당대표를 그만두게 된 계기가 그때 유승민 의원이랑 남경필 지사가 최고위원 사퇴하면서 물러나게 된 거거든요.

◇ 김현정> 그랬네요.

서울 강남구 삼성동 박 전 대통령 자택 앞에 박사모 회원들이 태극기와 성조기를 들고 탄핵 항의시위를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 이준석> 그러면서 박근혜 비대위가 생기게 되는 것이었고. 그러니까 여러 가지 얽히고 설킨 것들이 좀 있습니다. 이걸 풀어야 되는데 사실 이 정도라고 하면 일반적인 상황에서 풀어내는데 한 술 10번은 먹어야 될 겁니다. 그런데 지금 시기상 그게 좀 어렵기 때문에 정치권이 특유의 친화력으로 이걸 해결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좀 어렵지 않나라는 생각하게 됩니다.

◇ 김현정> 그런 의미에서 빅마우스. 어떻게 보세요, 허성무 소장님. 사실 정치인들은 그런데 어제 싸우고도 오늘 어깨동무하고 이런 곳이 많잖아요.

◆ 허성무> 러브샷도 하고. (웃음)

◇ 김현정> (웃음) 러브샷하고 풀어내고 10번 먹을 거 1번 먹고 풀어내고 이런 곳이기도 해서.

◆ 허성무> 김종인 박사 얘기를 하셨는데 김종인 박사가 6개월 이상 잘 지낸 사람 제가 봤을 때 본 적이 별로 없어요.

◇ 김현정> 아, 6개월 이상 잘 지낸 사람 없어요?

◆ 허성무> 별로 본 적이 없습니다.

◇ 김현정> 왜 그래요?

◆ 허성무> 항상 자기 중심적이고 자기 말이 법이고 자기 말이 진리니까 나머지 사람들은 다 우습게 보고 이러니까.

◇ 김현정> 이준석 위원장이 잘 아시잖아요, 개인적으로.

◆ 이준석> 저한테는 5년째 잘해 주고 있기 때문에 (웃음)

◇ 김현정> 잘한 사람 있네요(웃음)

◆ 허성무> 정치인들은 더 큰 이익을 위해서는 어제 한 말을 오늘 완전히 뒤바꾸죠. 그래서 정치권은 영원한 적도 없고 영원한 동지도 없고. 또 정치권은 얼굴이 두꺼워야 하잖아요. 항상 정치적 큰 이익을 추구하기 위해서는 어제의 싸움도 어제의 적도 오늘의 동지가 되는 건데 사실 이것이 바람직한 모습은 아니죠.

◆ 이준석> 제가 이걸 언급한 이유가 뭐냐하면요. 이제 만약 빅텐트가 현실화되려면 이번 주 내로 자기를 내려놓는 사람이 있어야 합니다.

◇ 김현정> 그게 무슨 말씀이세요?

◆ 이준석> 자존심 내려놓고 할 사람이 있어야 되는 거고.

◇ 김현정> 누군가는 자존심 내려놓고 악수를 청해야 되는데.

◆ 이준석> 그렇죠. 누구는 대선후보의 위치에서 대선 킹메이커 위치로 전환해야 되는 것이고요. 누구 같은 경우에는 나중에 정치적 연대를 하자라는 메시지를 밝힐 사람이 있어야 되는 거고요. 그런데 아까 언급했듯이 이 네 분 전부 다 자존심 하나로는 대한민국에.

◇ 김현정> 내로라하는 분들이라.

◆ 이준석> 내로라하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먼저 내려놓는 사람이 있느냐에 대해서 이번 주에 지켜보면 아마 빅텐트라는 것의 성립 가능성을 볼 수 있을 겁니다.

◆ 허성무> 그런데 내려놔도 잘 안 되는 경우도 우리가 봤으니까. 김무성 의원 내려놨지만 안 되잖아요 (웃음)

◇ 김현정> 놓기만 해서 과연 빅텐트가 차려질 건지는 모르겠습니다. 어쨌든 내려놓는지부터 이번 주에 좀 봐라 그 말씀 좋습니다. 하한가 정리를 하고 상한가로 가보죠. 상한가, 허 소장님은 상한가 누구 주시겠어요?

◆ 허성무> 저는 각 당의 경선토론이 이미 지난주에 민주당이 많이 해서 올라왔지만.

◇ 김현정> 민주당은 5번이나 했습니다.

자유한국당, 더불어민주당 경선 토론 (사진=국회사진 기자단)
◆ 허성무> 이번 주에 아주 전 당이 반복해서 하기 때문에 국민들의 관심이 경선토론에 집중될 거라고 봅니다. 경선토론을 하게 되면 자연히 각 당이 추구하는 바도 나오고 각 후보의 취약점들이 나오기 때문에 우리가 쉽게 당과 후보들의 공약이라든지 정책을 알게 돼서 아주 이해가 편해지고요. 이제 윤곽이 드러났습니다. 민주당 같은 경우에는 핵심쟁점인 대연정과 사드 문제로 싸우고 있고. 나머지 정책들도 조금씩 이견은 있지만 대체로 많이 편하게 넘어가는 편이고요. 자유한국당은 친박 대 비박. 그러니까 홍준표 대 김진태의 구도가 지금 만들어지고 있고.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은 어쨌든 연정론과 자강론 그렇게 돼서 전체적인 윤곽이 서서히 드러났다 이렇게 봅니다.

◇ 김현정> 경선토론이 아마 국민들의 흥미를 끌게 될 것이다. 이번 주의 상한가 아주 재미있는 지점이 될 거다 이 말씀. 동의하세요, 이준석 위원장도?

◆ 이준석> 저도 동의하죠, 당연히.

◇ 김현정> 두 분 이 질문 한번 드려볼게요. 이준석 위원장. 당을 막론하고 지금 토론 몇 번 있었는데 제일 인상적이었던 장면 하나 꼽으라면?

◆ 이준석> 저는 경선토론 별로 재미없습니다. 이게 경선토론이라는 게 특징이 뭐냐하면 굉장히 기계적 중립성을 추구하기 때문에 저같이 시사방송 나가는 사람들이 보기에는 이거 짜고 치는 고스톱인가 이런 생각이 들 정도로.

◇ 김현정> 하긴 좀 시간 넉넉히 주면서 끝장토론 비슷하게 가야 되는데.

◆ 이준석> 저는 예를 들어 민주당 경선에서 가장 인상적인 분을 꼽으라면 최성 시장입니다.

◇ 김현정> 최성 후보?

◆ 이준석> 어떤 위치에서 어떤 목적으로 던지는 멘트들인지에 대해. 최 시장 자체는 저는 굉장히 외교전문가적인 측면도 많이 보고 했지만 경선구도상 오히려 안희정 지사 입장에서는 굉장히 성가신 존재가 될 수밖에 없는 것이고. 또 문재인 대표 입장에서 어떻게 작용할지 모르겠는 게 약간 이중대같이 하는 느낌이 있기 때문에. 나중에 이게 꼭 그렇게 대신 공격해 준다고 좋은 건 아니거든요. 그러니까 유권자들이 보기에는.

◇ 김현정> 문 대표 쪽 입장에서 좋은 건 아니고.

◆ 이준석> 문 대표가 시킨 것도 아니겠지만 그렇게 돼 있는 상황이 됐으니까. 안희정 지사가 좀 공격 당하는 입장 되는 게 피해자 입장같이 비쳐질 수 있어서 경선에 어떻게 작용할지 모르는 변수가 최성 시장이 또 등장하기 때문에.

◆ 허성무> 그런데 그분이 등장을 해서 민주당 경선에 양념이 되고 재미있어요.

◆ 이준석> 재미는 있어요 (웃음)

◇ 김현정> 활력 역할을 해요, 활력소 역할(웃음)

◆ 허성무> 다만 그분이 진짜 대통령을 목표로 나왔느냐 아니면 또 다른 목적으로 나왔느냐는 별개의 문제거든요.

◆ 이준석> 저는 그렇게까지 얘기 안 했습니다(웃음)

◆ 허성무> 아마도 다른 목적이면 굳이 문재인을 도와주고 안희정을 공격하기 위해서 나온 것 같지도 않고. 다른 어떤 목적이 있으신 거 아닌가. 우리 흔히 이런 얘기하는데 장이 열리면 장꾼들이 모인다고 대선판이 열리고 경선판이 열렸기 때문에 본인도 거기에 참여를 하게 되고 그걸로 인해서 다음에 다른 어떤 정치적 목적이 있으신 거 아닌가 그런 예측을 한번 또 해 봅니다.

◇ 김현정> 뭐요?

◆ 허성무> 경기지사 선거도 있고. 많이 있죠.

◇ 김현정> 개인적인 예측은 정치평론가로서.

◆ 허성무> 틀릴 수도 있습니다(웃음) .

◇ 김현정> 틀릴 수도 있지만 경기지사라든지 이런 판을 생각하시는 건 아닌가 최성 시장. 그게 사실이라면 이번에 사실은 굉장히 큰 득을 본 거네요. 이름을 다 알렸잖아요.

◆ 허성무> 적은 투자로 큰 효과를 본 거죠(웃음)

◆ 이준석> 좋은 투자라니요. 얼마나 비싼 경선인데. 몇 억이잖아요, 등록하는데(웃음)

◇ 김현정> 4억입니다, 4억.

◆ 허성무> 경기도가 1200만 인구예요. 그 속에 자기 이름을 알리기 위해서 4년 내에 어떤 투자를 해도 이 많은 효과를 낼 수가 없죠.

◆ 이준석> 그 관점에서는 그렇네요, 그렇게 보니까.

◇ 김현정> 알겠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각 당의 경선토론 상한가 주셨고 이준석 위원장은 상한가 뭐 주시겠어요?

◆ 이준석> 저는 호남으로 이번에 해야 될 것 같습니다.

◇ 김현정> 호남?

◆ 이준석> 27일인가요. 민주당 경선이 호남부터 시작될 텐데, 제가 원래 호남이랑 사실 인연이 많은 사람이 아니거든요. 그런데 지난 2주 동안 어떻게 하다 보니까 방송사 초청으로 토론회도 가고 하다 보니까 3번을 호남 갔다왔어요.

◇ 김현정> 지난주에만?

◆ 이준석> 지난주하고 지지난주까지 해서 2주 동안에. 그런데 갔는데 수도권에서 감지되는 분위기랑 약간 다른 부분들이 있어서. 대표적인 게 호남에 가서 제가 진짜 호남에 정치에 관심 많으신 분들하고 얘기하다 보니까 이중 당적 문제도 꽤 심각하다고 합니다.

◇ 김현정> 이중당적이라는 게 무슨 말이에요?

◆ 이준석> 정당법에 보면 이중당적을 갖는 게 금지돼 있거든요. 그런데 사실 피선거권을 가지고 출마하는 상황이 아닌 이상 이건 전산적으로 체크할 수 있는 방법 많지 않습니다. 서로 왜냐하면 국민의당이 자기 명부 공개하지 않고 더불어민주당이 공개하지 않으면 대조해 볼 수 있는 방법이 사실 없거든요.

◇ 김현정> 그러면 국민의당 당적도 가지고 민주당 당적도 가지고 있는 분들이 호남에 꽤...

◆ 이준석> 꽤 있죠. 그리고 꼭 그렇게만 되는 게 아니라 선거인단 같은 경우에도 사실 타당 지지자들이 들어오는 경우 있다 보니까 지금 호남에서 과연 문재인 후보가 어느 정도 지지율을 득하느냐에 대해서 지금 비춰지는 여론조사보다는 약간 불리할 수 있다라는 이야기를 하는 게 지난 총선 때도 확인됐지만 전통적으로 문재인 후보가 비서실장 시절에 호남을 홀대했다라는 이론을 계속 이야기하시는 분들이 있거든요. 저는 그것의 진위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습니다마는 그 얘기를 반복적으로 하시더라고요.

◇ 김현정> 지난 총선에서 나왔던 호남홀대론.

◆ 이준석> 그 구도가 그대로 나온다면 호남이 항상 제1경선지로서 민주당의 어떤 풍향계 역할을 했기 때문에 저는 그 관점에서 봤을 때 호남을 주목해야 된다.

◇ 김현정> 호남에서 만약 뭔가 변수가 생긴다면 그게 경선판 전체를 흔드는 힘이 될 수도 있다 이 말씀이신 거죠.

◆ 허성무> 그렇죠. 저는 그 부분 동의하고요. 다만 호남 홀대론은 왜곡된 면이 너무 커서 따로 이야기할 게 많지만 오늘 다 말씀드릴 건 아니고요. 어쨌든 호남은 항상 야당 쪽 사람들의 경선이라든지 선거에서 가장 큰 변수입니다. 그래서 이 프로그램에서도 호남의 민심이 모든 걸 결정한다 그런 말씀 많이 드렸는데요. 그러나 저는 수치상으로 이미 그런 부분이 반영이 돼 있다라고 봅니다. 왜냐면 여론조사상에서 문재인 후보가 30% 내외로 왔다갔다 하고 있거든요. 그만큼 이미 수치에 반영이 돼 있기 때문에 더 큰 이변은 없을 것이다. 아마 우리 이 위원께서 가서 만나신 분들은 또 많은 분을 만난 것 같지만 아주 소수분을 만났기 때문에 그런 경향성도 있을 수 있다고 보지만 이미 반영돼 있다, 지표에.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 이준석> 이게 참 뭔지 모르겠지만 내일 또 호남 가니까 체크해 보겠습니다 (웃음)

◇ 김현정> 27일 다음 주 월요일입니다. 27일부터 첫 번째 경선을 호남에서부터 시작해서 지역별로 바람이 붑니다.

◆ 이준석> 호남이 전체 인구로 보면 대한민국에서 한 10% 정도의 인구를 점하지만 더불어민주당 내 당원수로 보면 한 30% 이상을 점하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상당히 중요한 경선이다 이렇게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김현정> 그래요.

◆ 허성무> 이번 경선인단에서는 20% 정도.

◇ 김현정> 네. 따라서 호남이 굉장히 중요한 변수가 되는 지점이고 이번주에 상한가를 줄 수밖에 없습니다. 이준석 위원장 뽑아주셨어요. 여러분의 문자도 굉장히 많이 들어오는데요. 그런데 김형근 님은, 어제 자유한국당 경선토론 시청률이 민주당보다 많이 나왔다. 아까 정우택 원내대표가 자랑하셨거든요. 그런데 "글쎄요. 서로 공격하는 것도 없고 비전도 별로 안 보이더라"라고 김형근 님은 말씀하시더라고요. 어제 보신 분 계세요, 두 분 중에?

◆ 이준석> 저도 봤는데 제가 방송을 하니까 알고 있는데요. 꼭 유익한 방송을 한다고 해서 시청률이 잘 나오는 건 아니더라고요. (웃음) 재미있는 방송과 유익한 방송은 완전 다릅니다, 그게.

◇ 김현정> 어떻게 보셨어요, 감상평?

◆ 이준석> 재미는 있더라고요.

◇ 김현정> 재미는 있어요?

◆ 이준석> 어떻게 핵무장론 같은 게 지금 선거의 화두가 될 수 있는지부터 시작해서 재미는 있었는데 유익한 거랑 다릅니다.

◆ 허성무> 저는 죄송하게도 못 봤습니다. 그런데 그동안 민주당은 여러 번 했고 처음이다시피 할 정도로 나오니까, 처음은 원래 관심을 받잖아요.

◇ 김현정> 여러분, 이번이 짧습니다. 오늘 딱 50일 남았습니다. 정치권은 굉장히 빠르게 돌아가는데 우리가 정신 못 차리고 이 속도를 못 따라가면 결국 놓칩니다. 다시 불행한 일은 없어야 하기 때문에 우리가 경선토론 꼼꼼히 챙겨보면서 이 사람 저 사람 점수 주셔야 됩니다. 정책도 보셔야 됩니다. 꼭 당부를 드리고 싶고. 오늘 월요일의 뉴스닥 상한가 보드에는 각 당의 경선토론과 호남을. 하한가 보드에는 탄핵 불복집회 그리고 빅마우스들을 떠올리면서 두 분과도 인사드리죠. 두 분 고생하셨습니다.

◆ 이준석> 감사합니다.

◇ 김현정> 새미래정책연구소 허성무 소장. 바른정당 이준석 노원병 당협위원장 함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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