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혼남녀 77% "자녀없어도 충분히 행복한 결혼생활 가능"

2017. 3. 20. 09:4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20∼30대 미혼남녀의 77%가량이 자녀가 없어도 충분히 행복한 결혼생활이 가능하다는 인식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육아정책연구소의 '청년층의 비혼에 대한 인식과 저출산 대응 방안'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20∼39세 미혼남녀 1073명(남자 536명, 여자 537명)을 상대로 설문조사한 결과, 조사 대상자의 77.4%가 '자녀가 없어도 충분히 행복한 결혼생활이 가능하다'고 응답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0명중 4명 “무자식이 상팔자”

[헤럴드경제=김대우 기자]20∼30대 미혼남녀의 77%가량이 자녀가 없어도 충분히 행복한 결혼생활이 가능하다는 인식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육아정책연구소의 ‘청년층의 비혼에 대한 인식과 저출산 대응 방안’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20∼39세 미혼남녀 1073명(남자 536명, 여자 537명)을 상대로 설문조사한 결과, 조사 대상자의 77.4%가 ‘자녀가 없어도 충분히 행복한 결혼생활이 가능하다’고 응답했다. ‘노후에 외롭지 않으려면 자녀가 있어야 한다’(52.9%)와 ‘결혼을 하면 자녀가 있어야 한다’(57%)는 응답자보다 많았다.


특히 ‘경제적으로 풍족하게 양육할 수 없다면 자녀를 낳지 않는 것이 낫다’는 의견에 62.6%가 동의한다고 대답해 미혼남녀들은 자녀양육에서 경제적 조건을 중요하게 여기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자녀가 없어도 괜찮다’(36.2%)거나 ‘자녀가 없는 것이 낫다’(6.1%) 등 출산 필요성에 대해 미온적 태도를 보이는 대답이 42.3%에 달했다. 한마디로 ‘무자식이 상팔자’라는 얘기다.

‘자녀가 있는 것이 낫다’와 ‘자녀가 꼭 있어야 한다’는 응답은 각각 42.9%, 14.8%였다.

한편 조사대상자의 75%는 결혼 후 출산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나머지 25%는 ‘아이를 키울 자신이 없어서’, ‘경제적으로 부담되어서’, ‘아이에게 구속받고 싶지 않아서’, ‘현재 일에 집중하고 싶어서’ 등의 이유로 아이를 갖고 싶지 않다는 반응을 보였다.

또 출산과 양육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조건에 대해서는 1∼2순위 복수응답을 모두 합산해 가장 많이 꼽은 항목은 ‘경제적 안정’(77.7%)이었다. 이어 ‘직장과 가정 양립의 기업문화 개선’(34.4%), ‘배우자와 가사·육아 분담’(32.2%), ‘자녀를 안심하고 맡길 보육시설’(15.4%) 등이었다.

dewkim@heraldcorp.com

- Copyrights ⓒ 헤럴드경제 & heraldbiz.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