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재가 상승에 AI까지..생산자물가 7개월째 상승

권혜민 기자 2017. 3. 2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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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PI(생산자물가지수) 가 7개월 연속 상승했다.

생산자물가 전체 가중치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공산품 가격이 오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AI(조류인플루엔자)와 구제역 발생으로 축산물 가격이 뛴 점도 전체 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생산자물가의 상승세는 앞으로 소비자물가도 오를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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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2월 생산자물가지수 102.62..전월대비 0.3%↑·전년동월대비 4.2%↑

[머니투데이 권혜민 기자] [한국은행, 2월 생산자물가지수 102.62…전월대비 0.3%↑·전년동월대비 4.2%↑]

지난달 8일 오후 서울의 한 대형마트 정육 코너에서 마트 관계자가 닭고기 제품을 정리하고 있다./사진=뉴스1

PPI(생산자물가지수) 가 7개월 연속 상승했다. 생산자물가 전체 가중치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공산품 가격이 오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AI(조류인플루엔자)와 구제역 발생으로 축산물 가격이 뛴 점도 전체 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소비자물가의 선행 지표가 되는 PPI의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서민 물가의 상승 우려가 커진다.

20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2월 PPI는 102.62(2010년 100 기준)로 전월 대비 0.3% 상승했다. 지난해 8월 이후 7개월째 상승세가 지속됐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4.2% 상승으로 이는 2011년 12월(4.3%) 이후 5년2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PPI는 기업간 원재료 등을 대량으로 거래할 때 형성된 가격변동을 측정하는 지표로 CPI(소비자물가지수)의 선행지표다. 생산자물가의 상승세는 앞으로 소비자물가도 오를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다.

농림수산품은 축산물을 중심으로 전월 대비 2.0% 상승했다.

AI가 주춤하며 수요는 회복했으나 가금류가 대거 살처분되며 공급이 원활하지 않은 영향으로 닭고기와 오리고기, 계란값의 상승세가 계속됐다. 닭고기 생산자물가는 전월 대비 48.2%, 전년 동월 대비 37.4% 올랐다. 계란 생산자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90.9%, 오리고기는 32.5% 상승했다.

이와 함께 쇠고기(4.8%), 감귤(94.2%), 가자미(22%), 조기(18.1%), 수박(38.6%) 등의 생산자물가도 전월보다 크게 올랐다.

생산자 물가지수 등락률 추이/자료=한국은행


공산품은 원자재가격 상승 영향으로 전월 대비 0.3% 올랐다. 품목별로 보면 에틸렌(4.6%), 비스페놀에이(9.7%) 등 화학제품과 열연강대 및 강판(8.2%), 슬래브(5.1%), 중후판(8.2%) 등 제1차 금속제품을 중심으로 상승률이 높았다.

서비스는 주거용 부동산관리(3.6%), 주거용 건물임대(0.2%) 등 부동산과 한식(0.3%), 분식 및 김밥전문점(1.2%) 등 음식점 및 숙박서비스를 중심으로 올라 전월 대비 0.1%를 기록했다. 전력, 가스 및 수도는 전월 대비 보합세로 나타났다.

한은 관계자는 "1월에 이어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생산비용 상승으로 PPI의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공산품의 가격 오름세가 지속됐다"며 "1월과 비교해 상승률은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특수분류별 생산자물가를 보면 전월 대비 식료품은 1.0%, 신선식품은 0.1% 각각 상승했다. 에너지는 0.7%, IT(정보기술)는 0.1% 각각 하락했다. 식료품 및 에너지를 제외한 품목은 0.3% 상승했다.

한편 물가변동을 원재료, 중간재, 최종재 가공단계별로 구분해 측정한 국내공급물가지수는 98.03으로 수입가격이 하락한 영향으로 전월 대비 0.2% 하락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4.9% 상승했다.

수출을 포함한 총산출 기준으로 상품 및 서비스 가격변동을 측정한 총산출물가지수는 98.75로 나타났다. 수출가격이 하락한 영향으로 전월 대비 0.2% 내렸고, 전년 동월 대비로는 4.2% 올랐다.

권혜민 기자 aevin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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