므누신 美재무 "자유무역 믿지만 '어떤' 협정들 재검토 원해"

이지예 입력 2017. 3. 19. 0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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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은 18일(현지시간) 자유무역주의를 선호하지만 '어떤'(certain) 협정들은 재검토를 원한다고 강조했다.

CNBC방송에 따르면 므누신 장관은 이날 독일 바덴바덴에서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를 마친 뒤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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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지예 기자 =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은 18일(현지시간) 자유무역주의를 선호하지만 '어떤'(certain) 협정들은 재검토를 원한다고 강조했다.

CNBC방송에 따르면 므누신 장관은 이날 독일 바덴바덴에서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를 마친 뒤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이 밝혔다.

므누신 장관은 "우리(미국)는 자유 무역을 믿는다. 우리는 세계 최대 시장 가운데 하나이자 세계 최대 무역 파트너"라며 "무역은 우리에게 유익하다. 다른 이들에게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므누신 장관은 "그렇긴 하지만 우리는 특정 협정들을 다시 검토하기를 원한다"고 주장했다.

지난 1월 취임한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우선주의'를 강조하며 보호 무역을 추진하고 있다. 그는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를 폐기하고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도 재검토 중이다.

G20 재무장관들은 올해 회의에서 '보호무역주의 반대'를 합의하지 못하고 회의를 마쳤다. 이들은 "공동 성명에서 "우리는 경제에서 무역이 차지하는 기여도를 강화하고 있다"라고만 표현했다.

이 같은 내용은 작년 성명과 비교할 때 강도가 훨씬 약하다. 당시 G20 재무장관들은 "모든 형태의 보호무역주의에 저항하겠다"는 강한 어조를 사용했다.

의장국인 독일의 볼프강 쇼이블레 재무장관은 기자들과 만나 장관들이 보호무역에 대한 의견 일치를 보지 못했다는 지적을 일축했다. 그는 성명에 담긴 표현보다는 본질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쇼이블레 장관은 "우리가 동의하지 못했다는 건 사실이 아니다"라며 "우리가 보호주의를 지지하지 않는다는 점은 전적으로 명백하다. 어떤 형태이느냐가 불분명한 것일뿐 "이라고 말했다.

이번 회의에서 유럽과 중국은 미국과 반대로 세계무역기구(WTO) 등 다국가 무역틀을 통한 협력 강화 등 자유 무역을 지지한다는 뜻을 강력히 표명했다.

중국의 샤오제(肖捷) 재정부장은 "중국은 확고하게 보호무역주의를 반대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ez@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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