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4월 이집트 방문..가톨릭-이슬람 화해 모색

이지예 2017. 3. 18.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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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이 4월 이집트를 방문해 가톨릭과 이슬람 사이 추가적인 긴장 완화를 모색한다.

바티칸은 18일(현지시간) 교황이 다음달 28~29일 이집트를 방문해 압델 파타 엘 시시 이집트 대통령, 이슬람 수니파 최고지도자(대 이맘) 셰이크 아흐메드 알타예브 등과 만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이집트의 알라 요세프 대통령실 대변인은 엘시시 대통령의 초청으로 교황이 이집트를 찾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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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티칸시티=AP/뉴시스】이지예 기자 = 프란치스코 교황이 4월 이집트를 방문해 가톨릭과 이슬람 사이 추가적인 긴장 완화를 모색한다.

바티칸은 18일(현지시간) 교황이 다음달 28~29일 이집트를 방문해 압델 파타 엘 시시 이집트 대통령, 이슬람 수니파 최고지도자(대 이맘) 셰이크 아흐메드 알타예브 등과 만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이집트의 알라 요세프 대통령실 대변인은 엘시시 대통령의 초청으로 교황이 이집트를 찾는다고 밝혔다. 엘시시는 2014년 말 바티칸을 방문한 바 있다.

요세프 대변인은 교황의 다음 달 이집트 방문으로 서로 다른 믿음을 가진 신앙인들 사이 '포용과 대화'가 강화되고 급진 테러리즘을 막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교황와 알타예브 이맘은 작년 5월 교황청에서 역사적 만남을 가진 바 있다. 이 회동으로 수 년간 긴장감이 감돌던 가톨릭과 이슬람의 관계가 회복될 거란 기대감이 높아졌다.

가톨릭과 이슬람의 관계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전임자인 교황 베네딕토 16세가 2006년 이슬람 교도를 폭력적이고 비인간적이라고 묘사하면서 틀어졌다.

이집트 수니파 최고 종교기관인 '알아즈하르'는 베네딕토 16세 교황의 발언에 대해 강력한 항의를 표명하고 바티칸과의 대화 중단을 선언했다.

두 종교는 2009년 다시 관계를 복구했지만 베네딕토 16세가 2011년 이집트 가톨릭 교회 폭탄 공격을 비판하며 이집트 정부에 소수 기독교도 보호를 요청한 일을 계기로 다시 교류가 끊겼다.

2013년 프란치스코 교황 즉위 이후 가톨릭과 이슬람은 다시 화해를 시도해 왔다. 알타예브가 교황의 즉위를 축하하자 교황은 이슬람과의 관계 개선을 추진하겠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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