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평우 변호사 "朴 대통령, 반드시 복권 시킬 것"

나연준 기자 2017. 3. 18.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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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전 대통령의 헌법재판소 탄핵심판 대리인이었던 김평우 변호사(72)가 박 전 대통령을 반드시 복권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김 변호사는 18일 '대통령탄핵무효국민저항총궐기운동본부'(국민저항본부)가 주최한 제2차 탄핵무효 국민저항 총궐기 국민대회에서 영상편지를 통해 박 전 대통령을 만나고 미국으로 떠나기 전 현충원에 참배했던 내용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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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기 집회에 영상편지로 메시지
김평우 변호사. 2017.03.11/뉴스1 © News1 (사진공동취재단)

(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 = 박근혜 전 대통령의 헌법재판소 탄핵심판 대리인이었던 김평우 변호사(72)가 박 전 대통령을 반드시 복권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김 변호사는 18일 '대통령탄핵무효국민저항총궐기운동본부'(국민저항본부)가 주최한 제2차 탄핵무효 국민저항 총궐기 국민대회에서 영상편지를 통해 박 전 대통령을 만나고 미국으로 떠나기 전 현충원에 참배했던 내용을 밝혔다.

김 변호사는 "지난 14일 삼성동 자택으로 박 대통령을 찾아 뵈었다. 대통령을 지켜드리지 못한 저의 불찰과 무능을 사죄드리러 간 것"이라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박 대통령이 너무 낙담하셔서 얼굴을 뵙기 민망하지 않을까 우려하면서 갔다. 그런데 박 대통령은 환하게 웃으며 밝은 표정으로 오히려 저를 보고 너무 많이 애쓰셨다고 감사와 격려의 말씀을 주셨다"고 말했다.

이어 "그 순간 눈물이 나는 것을 참을 수 없었다. 어떻게 인간으로서 견딜 수 없는 괴로움을 잘 이겨내실까. 보기에는 부드러운 여성이지만 속은 바위와 같고 어떤 남자보다 더 강건한 분이시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김 변호사는 "대통령직을 미련없이 내려놓으시고 사저에 돌아온 것이 편안하시다고 말하는 높은 인격에 감동했다"며 "조금의 분노나 미움의 감정이 얼굴에 없었다. 오히려 모두를 다 용서하고 포용하려는 넓은 바다와 같은 느낌을 느꼈다. 한없는 존경과 애정을 같은 인간으로서 느끼지 않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김 변호사는 미국으로 돌아가기 전인 16일에는 현충원에 들러 전직 대통령 묘에 참배했다고 했다. 그는 박정희 전 대통령 묘를 찾아 "겉으로는 가장 부드럽지만 속으로는 가장 강하고, 역대 어느 대통령보다도 깨끗하고 법치에 투철한 따님을 두셨다. 우리 국민은 기필코 당신의 따님을 복권시켜드릴 것이라고 약속했다"고 말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여러분 저와 함께 이 약속을 꼭 지킵시다. 제2의 건국 투쟁에서 반드시 승리해 자유민주법치주의의 대한민국을 되찾아서 후손들에게 물려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저항본부는 이날 12시부터 서울 대한문 앞 광장에서 불의의 사고로 숨진 3인의 합동 영결식을 갖고 오후부터는 본격적으로 집회를 이어가고 있다.

yj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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