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홀로 금리인상 반대한 카시카리 "4.5兆달러 연준 자산은 어쩔건가"

안승찬 입력 2017.03.18. 05:01 수정 2017.03.18. 10:01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지난 15일(현지시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상 결정 때 유일하게 반대한 인물이다.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을 포함한 9명의 위원들이 금리 인상에 찬성했지만, 그는 혼자 반대표를 던졌다.

그는 17일 배포한 설명 자료를 통해 연준의 대차대조표상의 4조5000억달러 규모의 자산을 어떻게 처분할지 먼저 결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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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차대조표 축소 계획 먼저 세워야"..긴축 발작 우려 제기
옐런 의장 "자산 축소는 경제 자신감 이후의 일" 신중론 맞서

[뉴욕=이데일리 안승찬 특파원]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지난 15일(현지시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상 결정 때 유일하게 반대한 인물이다.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을 포함한 9명의 위원들이 금리 인상에 찬성했지만, 그는 혼자 반대표를 던졌다. 지금은 금리 인상을 할 때가 아니라고 주장했다.

당시 반대한 이유에 대해 카시카라 총재가 입을 열었다. 그는 17일 배포한 설명 자료를 통해 연준의 대차대조표상의 4조5000억달러 규모의 자산을 어떻게 처분할지 먼저 결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연준은 그동안 미국의 경기 부양을 위해 세 차례 양적완화(QE)을 단했다. 시중의 채권과 모기지 증권을 사들이고 대신 현금을 뿌렸다. 이렇게 사들인 연준의 자산이 4조5000억달러에 이른다.

4조5000억달러의 연준 대차대조표는 미국 연간 국내총생산(GDP)의 25% 규모다. 연준이 막대한 채권을 시장에 다시 풀면 시장은 큰 혼란을 겪을 수 있다. 이른바 ‘긴축 발작’이다.

카시카라 총재는 “대차대조표 자산 처분에 대한 발표는 긴축적 통화 조건을 만들어낼 것”이라며 “먼저 계획을 공개하고 시장의 반응이 이해된 이후에 기준금리 조절을 통화 정책의 수단으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금리를 먼저 올려놓은 이후에 대차대조표 자산을 풀기 시작하면 시장에 충격에 빠질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아직 물가 목표에 다소 미치지 못했고 완전 고용에도 도달하지 않았을 수 있다”면서 대차대조표를 생각하면 여전히 불안한 상황이라는 주장이다.

연준의 양적완화 조치로 대차대조표상의 자산이 4조5000억달러 규모로 쌓여 있다.
재닛 옐런 연준 의장과 다른 위원들의 생각은 카시카라 총재와 좀 다르다.

옐런 의장은 경제에 대한 확신이 서기 전까지 자산 축소를 시작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이다. 그는 “대차대조표에 손을 대기 전에 단기 금리가 제로(0)에서 좀 더 많이 올라가는 것을 원한다”고 말했다. 대차대조표 축소의 순서는 한참 뒤의 일이라는 뜻이다.

연반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 고정으로 참석하는 윌리엄 더들리 뉴욕 연은 총재도 “기준금리 인하가 더 이상 필요 없다는 자신감이 생길 때까지 가급적이면 축소 작업을 늦추고 싶다”고 말했다.

에릭 로젠그렌 보스턴 연은 총재 역시 “한번 대차대조표를 줄이기 시작하면 이를 다시 되돌리지 않을 것이라는 자신감이 생길 때에 비로소 축소에 나서야 한다”며 신중론을 폈다.

안승찬 (ahnsc@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