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살·무기 거래까지..'범죄 온상' 北 대사관

임종빈 입력 2017. 3. 17.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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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공개된 유엔 안보리 보고서에 북한 해외공관들의 불법 무기거래 연루 사실이 드러났는데요.

이번 김정남 암살사건에서 보듯 북한의 해외 대사관들이 각종 국제범죄의 온상이 되고 있습니다.

국제사회 범죄 아지트로 낙인 찍힌 북한 해외공관 실태를 임종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버마 아웅산 묘역 폭탄테러의 아지트는 북한 대사관이었습니다.

3인조 특수 공작원들은 랑군 주재 북한 대사관에 은신하며 테러를 준비했습니다.

이번 김정남 암살 역시 북한 대사관이 거점이었습니다.

이번엔 아예 2등 서기관 현광성 등 북한 외교관들까지 암살 공작에 가담한 것으로 지목됐습니다.

<녹취> NHK 보도(12일) : "인도네시아 정보기관이 (오종길을) 자카르타에서 근무했던 북한 외교관으로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뿐 아닙니다.

핵 관련 정보를 불법수집하는 조선금산무역회사의 주소는 러시아 모스크바 주재 북한 대사관입니다.

불법 무기거래를 일삼는 조선흥진무역회사의 단둥 사무실 대표인 최찬일은, 2012년 베이징 북한 대사관의 1등 서기관입니다.

<인터뷰> 고영환(국가안보전략연구원 부원장) : "외교관 신변 보호와 주권 보호와 대사관 안에 신성 불가침이라는 그 구역을 이용을 해서 북한이 지금까지 계속해서 불법, 탈법, 비법 활동을 (한 겁니다)"

북한 외교관들은 또 외교 행낭을 이용해 금괴와 달러 뭉치, 보석, 꼬냑 등 돈이 되는 것이라면 무엇이든 밀거래하며 벌어들인 외화를 수십만 달러씩 김정은 통치자금으로 보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임종빈입니다.

임종빈기자 (huima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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