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변대규 의장·한성숙 대표 선임..첫 여성 시이오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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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가 외부인을 이사회 의장으로 영입해 새로운 실험에 나선다.
네이버는 17일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어 변대규(57) 휴맥스홀딩스 회장을 이사회 의장으로, 한성숙(50) 전 부사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네이버 관계자는 "변 의장은 글로벌 성공 기업을 일군 인물로 네이버에 통찰력 있는 조언을 해줄 것"이라며 "이해진 전 의장과 변 의장은 특별히 개인적 인연은 없으며, 벤처업계 후배들한테 신망이 높은 점이 영입 배경이 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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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맥스 창업, 성공한 벤처 1세대
연예기획사 YG에 1000억 투자
"네이버 서비스와 시너지"
[한겨레]
네이버가 외부인을 이사회 의장으로 영입해 새로운 실험에 나선다.
네이버는 17일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어 변대규(57) 휴맥스홀딩스 회장을 이사회 의장으로, 한성숙(50) 전 부사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네이버 이사회 의장은 다른 이사들처럼 의결권을 지니면서 회의를 주재하고 사내 이견을 조율하는 자리로 지금까지 창업자인 이해진 이사가 맡았다.
변 회장은 셋톱박스 분야에서 세계 정상급 기업인 휴맥스를 키운 벤처 1세대다. 네이버 관계자는 “변 의장은 글로벌 성공 기업을 일군 인물로 네이버에 통찰력 있는 조언을 해줄 것”이라며 “이해진 전 의장과 변 의장은 특별히 개인적 인연은 없으며, 벤처업계 후배들한테 신망이 높은 점이 영입 배경이 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2007년 네이버에 입사한 한성숙 신임 대표는 국내 포털업계 ‘여성 시이오(CEO) 1호’가 됐다. 한 대표는 간편결제·라이브 동영상·쇼핑 등 네이버의 핵심 모바일 서비스를 키워냈다.
정보기술(IT)업계에서는 네이버의 최고경영진 교체는 사주 일가의 편법 승계와 경영권 독식 등 고질적 병폐를 보이는 대기업들 모습과 달라 의미가 크다고 평가하고 있다. 이해진 창업자는 이사직만 유지하며 국외 신사업 발굴에 전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네이버는 이날 빅뱅과 싸이가 소속된 연예기획사 YG엔터테인먼트에 1천억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5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참여로 양현석 대표(지분율 17.62%)에 이어 YG엔터테인먼트의 2대 주주(9.14%)가 되며, YG플러스의 자회사인 YG인베스트먼트펀드에도 500억원을 출자한다. 네이버는 “YG는 케이팝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다”며 “‘V 라이브’ 등 네이버 서비스와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고 했다. 앞서 카카오는 지난해 음원서비스 ‘멜론’을 가지고 있는 연예기획사 로엔엔터테인먼트를 1조8700억원에 인수했다. 이런 투자는 포털들이 연예 콘텐츠를 주요 사업 확장 영역으로 삼았음을 보여준다.
이충신 기자 cslee@hani.co.kr ▶ 한겨레 절친이 되어 주세요! [신문구독][주주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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