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최다승 겨냥 한국, 본격적인 승수 쌓기 돌입

김두용 2017. 3. 17.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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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 김두용]
‘역대 최강’ 전력으로 꼽히는 한국 선수들이 2015년 15승을 넘어 한 시즌 최다승을 겨냥하고 있다.

올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한국 자매들은 4경기에서 이미 3연승을 수확했다.

시즌 개막전인 바하마 클래식을 제외하고 호주여자오픈에서 장하나(25·BC카드)가 정상에 섰고, 혼다 LPGA 타일랜드에서는 양희영(28·PNS창호)이, 그리고 HSBC 위민스 챔피언스에서 박인비(29·KB금융그룹)가 차례로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개막 4경기 3승은 한 시즌 최다승을 달성했던 2015년과 같은 쾌조의 페이스다.

그해 당시 첫 4개 대회에서는 코츠 골프 챔피언십(최나연·30·SK텔레콤)-바하마 클래식(김세영·24·미래에셋)-혼다 LPGA 타일랜드(양희영)에서 우승 트로피를 수집했다. 흐름을 탔던 한국 선수들은 다섯 번째(박인비·HSBC 위민스 챔피언스)와 여섯 번째(김효주·JTBC 파운더스컵) 대회도 석권하며 시즌 초반 분위기를 휘어잡았다. 올해는 그해보다 대회 수도 2개 늘어나(34개) 최다승 경신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한국 선수들은 미국 본토 무대에서 본격적인 승 수 사냥에 나선다. 첫 무대는 16일(한국시간) 밤 개막한 뱅크 오브 호프 파운더스컵이다. LPGA 창립자 13명을 기리는 대회인 파운더스컵은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와일드파이어 골프장(파72)에서 열린다. 피닉스의 이글거리는 태양 아래 여자 골프 스타들의 불꽃샷 경쟁이 예고됐다. 이번 대회는 펑샨샨(28·중국)을 제외한 세계 랭킹 톱10이 모두 출전한다. 32도 이상 올라가는 사막의 폭염을 이겨 내야 최종 승자가 될 수 있다.

한국 선수들은 역대로 이 대회에서 강세를 보였다. 2015년 김효주, 2016년 김세영이 우승 트로피를 차지했다. 특히 ‘빨간 바지의 마법사’ 김세영에게 관심이 쏠린다. 김세영은 지난해 이 대회에서 최종일 10언더파를 몰아치며 LPGA투어 최다 언더파 타이기록(27언더파)을 세웠다. 2001년 스탠다드 레지스터 핑 대회에서 안니카 소렌스탐(47·스웨덴)이 세운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큰 볼거리는 김세영과 렉시 톰슨(미국)이 1~2라운드에서 펼칠 한미 장타 대결이다. 사막지대에 위치한 와일드파이어 골프장은 건조해 일반 코스보다 비거리가 더 나간다. 김세영의 지난해 이 대회 평균 드라이브샷 거리는 290.5야드에 달했다. 최종 라운드에서는 313야드를 찍었다. 톰슨은 미국을 대표하는 장타자다. 지난해 277.4야드로 평균 드라이브샷 거리 부문 2위에 올랐다.

또 '맏언니' 박인비의 2개 대회 연속 우승 도전은 더 큰 관심사다. 부상 복귀 첫 승 이후 완벽한 '여제의 부활'을 다시 증명할 수 있는 바로미터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는 “미국 본토 첫 대회라 의미가 남다르다. 시즌 첫 메이저 대회가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에 컨디션을 끌어올리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박인비의 이른 부활이 한국 자매의 승 수 쌓기에 큰 힘이 될 전망이다. 박인비는 2015년에도 4승을 수확하는 등 한국의 기록 경신에 앞장선 바 있다.

공식 데뷔전에서 3위를 차지한 ‘슈퍼 루키’ 박성현(24·넵스)도 출전한다. 이미 LPGA투어 18승을 챙긴 박인비가 앞에서 끌어 주고 신인 박성현 등이 치고 올라온다면 한국의 우승 레이스에 불붙을 가능성이 크다.

JTBC골프는 대회 1라운드를 17일 오전 7시, 2라운드를 18일 오전 6시45분, 3~4라운드를 19, 20일 오전 7시45분부터 생중계한다.

김두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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