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A단독]삼성동서도 '보안손님' 배달..첫 포착

2017. 3. 16.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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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선 경호관은 박 전 대통령 재임중 청와대로 최순실 등 보안손님을 실어 날랐습니다.

삼성동 퇴거 이후에는 경호팀에 합류한 사실이 채널A 단독취재로 확인됐는데요.

이번에는 취재진의 눈을 피해 누군가와 함께 삼성동 자택을 빠져나오는 모습이 처음으로 포착됐습니다.

김남준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리포트]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삼성동 자택을 빠져나온 검정색 중형 승용차.

차량의 뒷좌석을 가려 누가 탔는지조차 알 수 없게 보안에 신경을 썼습니다.

이 의문의 차량을 직접 한번 따라 가봤습니다.

삼성동 자택을 나서 곧장 인근의 봉은사 주차장으로 들어섭니다.

차에서 내린 사람은 다름 아닌 이영선 경호관.

검은색 가죽 재킷을 입은 이 경호관은 야구 모자를 푹 눌러 써 얼굴을 최대한 가렸습니다.

신원을 알 수 없는 30대 여성과 40대 남성도 함께 있습니다.

취재진이 다가서자

[현장음]
이영선 행정관님이시죠?

화들짝 놀란 이들은 얼굴을 가린채 다시 차량에 탑승해 주차장 밖으로 빠져나갔습니다.

인터뷰를 위해 이 차를 뒤쫓았지만 30분 넘게 삼성동 일대를 빙빙 돌며 취재진의 추격을 따돌렸습니다.

[김남준 기자]
"이영선 경호관은 몰래 박 전 대통령 자택을 빠져나와 이 곳 봉은사 주차장에서 내렸는데요. 주위의 눈을 피해 다른 교통수단을 이용하려 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박 전 대통령 탄핵 이후 이영선 경호관 모습이 포착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 경호관이 탄 차량은 하루에도 여러번 삼성동 자택을 들락날락하는데 누가 탑승했는지는 철저히 베일에 가려져 있었습니다.

이 경호관이 청와대에서와 마찬가지로 이 차량을 통해 삼성동 자택으로 보안손님을 실어나른 게 아닌지 의구심이 일고 있습니다.

늦은 시간까지 삼성동 자택에 있었던 30대 여성의 정체에도 궁금증이 쏠리고 있습니다.

이 경호관은 어젯밤 취재진의 취재를 의식한 듯 오늘 오후 처음으로 공개적으로 모습을 드러내고 삼성동 자택으로 들어갔습니다.

채널A 뉴스 김남준 입니다.

영상취재 : 이준희 김용균
영상편집 : 박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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