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 꺾고, 걷어차고' 미국 내 한인 점주, 흑인 여성 폭행 논란

2017. 3. 16.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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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한 화장품 가게 한국인 주인이 흑인 여성을 폭행해 인종 차별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9일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에서 미용용품 가게를 운영하는 임 모 씨는 흑인 여성 손님이 물건을 훔쳤다며 가방 안을 보여 달라고 요구했다.

한편 폭행을 당한 흑인 여성 고객이 훔친 것으로 의심되는 인조 속눈썹의 가격은 3.99달러.

현지 경찰은 임 씨를 기소하거나 체포할 계획이 없으며, 폭행을 당한 흑인 여성 또한 신원이 확인되거나 체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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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한 화장품 가게 한국인 주인이 흑인 여성을 폭행해 인종 차별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9일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에서 미용용품 가게를 운영하는 임 모 씨는 흑인 여성 손님이 물건을 훔쳤다며 가방 안을 보여 달라고 요구했다.

여성은 물건을 훔치지 않았다고 주장하며 가방과 지갑 등을 확인하라고 했다. 그러나 임 씨는 "나를 밀쳤다"며 여성의 발로 차는 등 무차별적으로 폭행했다. 이후 아내로 보이는 이와 함께 그녀를 넘어뜨려 목을 조르기도 했다.

임 씨는 "당신이 물건 훔쳤다"고 외치며 목을 점점 더 세게 졸랐고, 여성은 풀어 달라고 비명을 질렀다. 그는 여성의 팔을 뒤로 꺾는 등 범인을 대하듯 폭력적인 대응을 이어갔다.

상황이 심각해지자 현장을 목격한 고객들은 임 씨에게 멈출 것을 요구했다. 아내로 보이는 다른 직원 또한 한국말로 "자기야, 됐어. 그만해"라며 그를 제지했다.


당시 현장을 목격한 고객들에 의해 촬영된 영상이 온라인에서 확산하며, 흑인 사회는 분노했다. 인권운동가들은 "명백한 인종 차별"이라며 가게 앞에서 시위를 열었다. 시위에 참여한 존 C. 바넷은 "어떤 경우에도 그는 그렇게 행동하면 안 되는 것이었다"고 항의의 목소리를 높였다.

경찰에 신고도 하지 않고, 모욕적이고 폭력적인 대응을 한 임 씨에 대해 지역사회의 비난이 쏟아졌다. 항의가 불매운동으로 이어지며 사태가 악화하자 그는 곧 시위대와 흑인단체들에 사과 성명을 냈다.


사과문에서 그는 "이유를 알 수 없지만 내가 잠시 미쳤었던 것 같다"며 "그녀와 흑인사회에 굉장히 죄송한 마음"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해당 매장에 대한 불매운동과 함께 직원들이 살해 협박을 받는 등 비난은 계속되고 있다.

한편 폭행을 당한 흑인 여성 고객이 훔친 것으로 의심되는 인조 속눈썹의 가격은 3.99달러. 한화 약 4,500원에 불과하다. 사건 직후 여성은 은색 세단을 타고 자리를 벗어나 현재 행방이 묘연하다.

[관련 동영상 보기]


(▲ 현지 언론인 CBS North Carolina의 보도 영상)

현지 경찰은 임 씨를 기소하거나 체포할 계획이 없으며, 폭행을 당한 흑인 여성 또한 신원이 확인되거나 체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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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bilepd@ytnplus.co.kr)
[영상 출처 = CBS North Caroli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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