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청와대·박 전 대통령 사저 등 압수수색 불필요"

김연아 2017. 3. 16.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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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찰이 박근혜 전 대통령의 소환 조사를 앞두고 SK그룹의 전현직 임원들을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박 전 대통령의 뇌물수수 혐의를 확인하기 위한 것으로 보이는데요.

검찰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이재동 기자.

현재 검찰 조사 중인 SK그룹의 임원 누구입니까?

[기자]

네. 김창근 전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등 3명입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을 수사 중인 검찰 특별수사본부는 오늘 전 김 전 의장과 김영태 전 커뮤니케이션위원장, 또 이형희 SK브로드밴드 대표이사 등을 불러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앞서 김 전 의장은 2015년 7월 당시 수감 중이던 최태원 SK 회장을 대신해 박 전 대통령을 독대한 바 있습니다.

20여일 후 최 회장이 재벌 총수 중 유일하게 특별사면을 받아 출소를 했었는데 검찰은 바로 이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최 회장 출소 후 김 전 의장은 안종범 당시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에게 감사의 뜻을 담은 문자 메세지를 보내기도 했는데 검찰은 오늘 오후 구치소에 수감 중인 안 전 수석도 불러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오늘 조사 결과에 따라서는 최태원 SK그룹 회장도 불러 조사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롯데나 CJ 등 그동안 특혜 논란을 일으킨 대기업에 관련자들에 대해서도 필요하다면 소환 조사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박근혜 전 대통령의 소환도 이제 닷새 앞으로 다가왔는데 검찰은 어떤 준비를 하고 있습니까?

[기자]

네. 어제 박 전 대통령 측이 다음주 화요일 검찰에 나와 조사를 받겠다는 입장을 밝혔었죠.

이에 따라 검찰도 박 전 대통령을 누가 또 어디서 조사할 지 등 구체적인 조사 방법 등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법조계에서는 남은 기간 청와대나 삼성동 사저를 압수수색 해 관련 자료를 확보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도 있었는데 조금전 검찰 관계자는 취재진과의 비공식 브리핑에서 청와대나 박 전 대통령의 삼성동 자택을 압수수색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밝혔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압수수색은 수사 초기 증거 수집이 중요한 목적인데 현재는 수사가 정점으로 가고 있는 상황"이라며 "현 상황에서 압수수색은 큰 의미가 없다고 본다"고 말했습니다.

지금 압수수색을 시도해봤자 그 실효성이 없다는 뜻으로 풀이되는데요.

다른 한편으로는 박 전 대통령의 혐의를 입증할 자료가 이미 충분하다는 뜻으로도 해석됩니다.

박 전 대통령의 혐의는 13가지에 달하기 때문에 닷새 뒤의 조사 상당히 오랫동안 진행될 것으로 보이고요.

조사 내용 등에 따라서 검찰이 구속영장을 전격 청구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서울중앙지검에서 연합뉴스TV 이재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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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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