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하도 울어서 목이 다 쉬었더라"..변호인 "특검법 위헌"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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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치소에서 접견할 시간 제한돼 있어. 어제 갔더니 목이 다 쉬었더라고. 왜 그리 목이 쉬었냐고 물으니까, 재판 받다가 잠깐 휴식하는 동안에 많이 울었대."
최순실씨 변호인 이경재 변호사가 16일 기자들과 만나 최씨 근황을 이렇게 전했다.
이 변호사는 "최씨가 대성통곡했다고 알려졌는데, 대성통곡이라고 하면 무슨 쇼하는 것처럼 비친다"면서 "대성통곡까지는 아니고 그냥 많이 울었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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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치소에서 접견할 시간 제한돼 있어. 어제 갔더니 목이 다 쉬었더라고. 왜 그리 목이 쉬었냐고 물으니까, 재판 받다가 잠깐 휴식하는 동안에 많이 울었대."
최순실씨 변호인 이경재 변호사가 16일 기자들과 만나 최씨 근황을 이렇게 전했다. 이 변호사는 "최씨가 대성통곡했다고 알려졌는데, 대성통곡이라고 하면 무슨 쇼하는 것처럼 비친다"면서 "대성통곡까지는 아니고 그냥 많이 울었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또 "삼성동 자택 집기를 최씨가 함부로 반출했다는 보도가 있었는데, 사실이 아니다. 박 전 대통령이 청와대에 들어가기 전에 '적절한 시기에 처분해 달라'고 미리 얘기를 해뒀다고 한다. 정리 차원에서 했던 일이지 함부로 한 게 아니었다"고 덧붙였다.
이 변호사는 검찰 소환을 앞두고 있는 박 전 대통령과 최씨의 관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하나 더 말씀드리면요. 박 전 대통령과 최씨 관계는 두 사람 외엔 아무도 자세히 알 수 없는데, 제가 2014년 정윤회 사건 때부터 살펴보면 이거 하나는 분명하다. 박 전 대통령은 최씨가 외부로 노출되는 현상을 극도로 싫어했다. 최씨도 이를 잘 안다. 모든 활동을 남들이 보면 이상하다 할 정도로 벽을 치고 있었다. 그러다 보니 최씨와 가까이 지냈다고 의심되는 고영태 등이 '큰 비밀이나 의혹 있지 않느냐' 이렇게 해석한 듯하다."
이 변호사는 이어 "검찰이 박 전 대통령 소환조사를 하기에 앞서 선입견을 갖고 있는 종래의 특수본이 아닌 다른 부서에서 고영태 일당의 기획폭로 의혹을 수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적어도 박 전 대통령 소환조사와 고영태 수사 착수가 동시에 이뤄져야 공정성이 유지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특검이 삼성 등을 뇌물죄로 기소했는데, 원천적으로 특검법 자체가 위헌이다. 위헌 결정이 나면 관련 재판은 다 정지된다"며 "특검 추천권을 특정 정당한테 부여하는 법률이 어떻게 위헌이 아닐 수 있느냐"고 말했다. 이 변호사는 특검법에 대한 위헌법률심판을 제청한 상태라고 밝혔다.
태원준 기자 wjta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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