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냐?" 묻더니..美서 대낮에 '무차별 망치테러'

박병일 기자 2017. 3. 16.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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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LA 한인타운에서는 대낮에 한국인 여성이 한국인 남자에게 무차별 폭행을 당했습니다. 이 남자는 여성에게 한국인이냐고 물은 뒤에 범행을 저질렀는데 당시 영상을 단독으로 확보했습니다.

박병일 특파원입니다.

<기자>

젊은 남성이 20대 여성에게 다가가더니 뭔가를 묻고는 사라집니다.

잠시 뒤, 다시 나타난 남성은 빠른 걸음으로 여성에게 다가가더니 들고 있던 흉기로 다짜고짜 내려칩니다.

바닥에 쓰러진 여성이 얼굴을 가린 채 소리를 질렀지만 남성의 무자비한 폭행은 멈추지 않았습니다.

[루이스/목격자 : 그 여성이 얼굴을 손으로 가리고 있었고요. 경비원들이 소리를 지르며 그쪽으로 뛰어 올라갔어요. 경비원들이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차 4대가 달려왔어요.]

경찰에 체포된 남성은 22살 양 모 씨로 피해 여성과는 전혀 모르는 사이였습니다.

피해 여성이 한국 여성이라는 이유만으로 무차별 폭행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로페즈/LA 경찰국 공보관 : 피의자가 그 여성에게 한국말로 '당신 한국인이냐?'고 물었고, 여성이 '그렇다'고 답하자 망치를 가지고 와서 여성의 머리를 내려치기 시작했습니다.]

피의자와 피해자 모두 한국 국적자며 특히 피의자 양 씨는 최근 관광비자로 미국에 들어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양 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를 수사하고 있습니다.   

박병일 기자cokkiri@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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