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ACL만 3도움..역시 수원 삼성이 믿을건 염기훈의 왼발

도영인 2017. 3. 16. 05:5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역시 믿을 건 염기훈(34·수원 삼성)의 왼발이었다.

염기훈은 지난 14일 홍콩 몽콕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G조 3차전 이스턴SC와의 원정경기에서 0-0으로 팽팽하던 후반 33분 조나탄의 결승골을 어시스트하면서 팀에 올 시즌 첫 승을 안겼다.

지난 1일 열린 ACL 조별리그 2차전 광저우 헝다와의 홈경기에서는 코너킥 2개로 2도움을 쓸어담았고 이스턴전에서는 왼발 크로스로 1-0 승리를 이끌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제공 | 프로축구연맹
[스포츠서울 도영인기자] 역시 믿을 건 염기훈(34·수원 삼성)의 왼발이었다. 염기훈은 지난 14일 홍콩 몽콕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G조 3차전 이스턴SC와의 원정경기에서 0-0으로 팽팽하던 후반 33분 조나탄의 결승골을 어시스트하면서 팀에 올 시즌 첫 승을 안겼다.

지난 시즌까지 클래식 도움왕 2연패를 달성한 염기훈의 왼발은 올해도 날이 잔뜩 서 있다. 그는 올 시즌 ACL에서 팀이 만들어 낸 모든 득점(3골)의 시작점 역할을 하면서 어시스트 3개를 기록했다. 지난 1일 열린 ACL 조별리그 2차전 광저우 헝다와의 홈경기에서는 코너킥 2개로 2도움을 쓸어담았고 이스턴전에서는 왼발 크로스로 1-0 승리를 이끌었다.

이스턴전에서는 염기훈이 많은 시간을 뛰지 않았지만 진가가 여실히 드러났다. 수원은 이스턴전에서 그동안 출전기간이 많지 않았던 박기동 서정진 최성근 다미르 등에게 올시즌 첫 선발 기회를 주면서 로테이션을 활용했다. 이스턴이 객관적인 전력에서 한 수 아래여서 수비중심적인 경기운영을 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다. 그로 인해 장신 공격수인 박기동을 선발 투입하면서 빠른시간 안에 득점을 뽑아내려는 구상이 엿보였다. 특히 박기동을 적극적으로 활용한 ‘높이의 공격’으로 이스턴의 수비벽을 무력화시키겠다는 전략이 드러났다.

하지만 수원은 전반에 무려 82%의 볼 점유율을 기록하고도 결정적인 찬스를 많이 만들어내지 못했고 선제골도 터뜨리지 못했다. 전반에 득점을 뽑아내지 못한 것은 박기동의 장점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지 않은 이유도 컸다. 수원은 선 굵은 공격보다는 패스 축구를 통해 중앙과 측면을 돌파하려는 시도를 이어갔다. 특히 측면 자원들의 크로스 정확도가 떨어지면서 박기동의 장점이 살아나지 못한 측면도 있다.

후반 들어서는 수원이 다급해질 수 밖에 없었다. 결국 서정원 감독은 후반 13분 박기동과 서정진을 빼고 조나탄과 염기훈을 투입시키면서 공격진에 변화를 줬다. 교체카드는 적중했다. 염기훈은 공격의 실마리를 풀어내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과감한 중거리 슛을 시도하면서 상대 수비진을 끌어내기 위한 노력을 이어갔다. 결국 염기훈은 자신의 최대 장점인 왼발 크로스로 승부의 균형을 깼다. 후반 33분 오른쪽 측면에서 날카로운 왼발 크로스를 통해 조나탄의 헤딩골을 불러오면서 또 한번 승리를 부르는 도우미로 우뚝섰다.

dokun@sportsseoul.com

Copyright © 스포츠서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