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지키는' 그 참모들.."압수수색 승인하지 않을 것"

윤설영 입력 2017. 3. 15.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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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런데 지금 대통령이 파면돼 떠난 청와대에는 박 전 대통령이 임명한 대통령 참모들이 그대로 남아있죠. 어제(14일) 황교안 대행이 사표를 반려하면서 남게 된겁니다. 대통령 기록물과 중요 수사 단서 파기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상황에서 여러모로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윤설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황교안 권한대행은 한광옥 대통령 비서실장을 비롯한 청와대 실장 3명과 수석 9명의 사표를 모두 반려했습니다.

국정공백을 막고 외교안보나 경제 현안 등 긴급한 업무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는 게 이유였습니다.

하지만 권한대행을 보좌하는 국무조정실에서 대부분 업무를 처리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비서실장과 정무수석, 홍보수석 등 업무 자체가 모호한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무엇보다 탄핵 정국에서 박 전 대통령의 방어권 행사를 도왔던 참모진이 그대로 남아있는게 문제입니다.

이처럼 남은 참모들은 압수수색 불가 입장도 고수하고 있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대통령이 있고 없고의 문제가 아니"라면서 "비서실장과 경호실장은 청와대에 대한 압수수색을 승인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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