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처럼 학습할 수 있는 AI 개발

이희경 2017. 3. 15.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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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처럼 학습할 수 있는 인공지능(AI)이 개발됐다.

기존 AI는 체스와 같이 한 가지 분야만 학습이 가능했지만 이번에 개발된 AI는 한 번 배운 지식을 잊지 않고 새로운 과제에 응용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피터 데이안 영국 런던대 교수는 "이 개발은 정말 훌륭한 성과"라며 "인간의 모든 지적 업무를 해낼 수 있는 범용인공지능(AGI) 개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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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한적 학습 능력 등 난제 해결.. 배운 지식 잊지 않고 과제에 응용

인간처럼 학습할 수 있는 인공지능(AI)이 개발됐다. 기존 AI는 체스와 같이 한 가지 분야만 학습이 가능했지만 이번에 개발된 AI는 한 번 배운 지식을 잊지 않고 새로운 과제에 응용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AI 개발의 주요 난제가 해결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14일(현지시간) IT 전문매체 와이어드에 따르면 구글 딥마인드와 임페리얼 런던대 연구팀이 인간처럼 연속해서(sequentially) 학습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AI를 공동 개발했다고 보도했다.

그간 AI의 제한적인 학습능력은 개발자들 사이에서 ‘난제’로 여겨졌다. AI는 일반적으로 ‘시도와 실패’(trial and error)를 지속적으로 실시하는 신경망 프로그램을 통해 바둑, 체스처럼 특정 분야의 전문성을 높이는 방향으로만 설계됐다. AI가 다른 분야를 학습하는 과정에서 기존에 배웠던 사안을 잊는 결함이 노출됐기 때문이다. 개발자들은 이를 ‘치명적인 망각’이라며 AI는 ‘한 가지 재롱밖에 하지 못하는 조랑말’과 같다고 부르기도 했다.

연구팀은 이런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인간·동물의 학습 및 기억 저장과정을 AI에 적용해 성과를 냈다고 밝혔다. 동물이 포식자로부터 도망칠 때 기억한 정보를 뇌에 저장하고, 이를 먹이찾기 등 다른 활동하는 중에도 기억하는 것처럼 AI에 특정 신경망을 중요한 것으로 인식하게 했다고 연구팀은 전했다. 이렇게 개발된 AI는 ‘벽돌 깨기’ 등 각기 다르게 진행되는 게임 10개를 실행해 7개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다. 개발을 주도한 제임스 커크패트릭 딥마인드 연구위원은 “어떤 게임을 성공적으로 수행했을 때 그 배경이 되는 요인을 기억하게 했고, AI는 이를 다른 게임에 적용했다”고 전했다. 피터 데이안 영국 런던대 교수는 “이 개발은 정말 훌륭한 성과”라며 “인간의 모든 지적 업무를 해낼 수 있는 범용인공지능(AGI) 개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희경 기자 hjhk3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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