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환의 월드줌人] 간호사 손 꼭 잡은 조산아의 여린 손..'생명은 위대하다'

김동환 2017. 3. 15.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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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저귀 가는 동안 자기 손을 꼭 잡았던 조산아의 여린 손 사진을 미국의 한 간호사가 공개해 생명이 얼마나 위대한가를 느끼게 한다.

지난 14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미국의 한 간호사가 온라인 커뮤니티 'figure1'에 게재한 조산아 사진이 잔잔한 여운을 남기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름과 근무지를 밝히지 않은 간호사는 "신생아 집중치료실의 한 아기가 기저귀 가는 내 손을 꼭 붙잡았다"며 "동작을 멈추고 가만히 내려보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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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저귀 가는 동안 자기 손을 꼭 잡았던 조산아의 여린 손 사진을 미국의 한 간호사가 공개해 생명이 얼마나 위대한가를 느끼게 한다.

사진 속 조산아는 현재 생후 9개월로 몸무게도 많이 불어나 건강하게 지낸다고 그는 밝혔다.

지난 14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미국의 한 간호사가 온라인 커뮤니티 ‘figure1’에 게재한 조산아 사진이 잔잔한 여운을 남기고 있다고 보도했다.

‘figure1’은 의료분야 종사자들의 커뮤니티로 알려졌다.

이름과 근무지를 밝히지 않은 간호사는 “신생아 집중치료실의 한 아기가 기저귀 가는 내 손을 꼭 붙잡았다”며 “동작을 멈추고 가만히 내려보았다”고 말했다. 이어 “임신 26주 만에 태어난 아기는 몸무게가 500g도 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미국의 한 간호사가 신생아 집중치료실에서 만났던 조산아 사진을 공개해 여운을 남기고 있다. 기저귀 가는 간호사를 붙잡은 아기 손에서 생명의 위대함을 느낄 수 있다. 이름과 근무지를 밝히지 않은 그는 “아기는 이제 생후 9개월이 됐다”며 “몸무게도 많이 불어났다”고 말했다. 영국 데일리메일 캡처.



간호사는 아기에게 스킨십만큼 좋은 건 없다고 강조했다. 와 닿는 피부의 따뜻함이 아기의 정서를 안정시켜 신체·정신적 발달을 이끈다고 했다.

사진을 찍고 얼마 후, 병원 측은 신생아실 근무 간호사의 의료용 장갑 착용을 의무화했다. 간호사 손을 타고 병균이 아기에게 감염될 수도 있다는 게 이유였다.

이와 관련해 간호사는 “갓 태어난 아기에게는 사람의 체온을 전달하는 게 중요하다”고 아쉬워했다.

미국 테네시주의 밴더빌트 대학교는 아기와 피부로 교감하는 엄마의 모유수유 기간이 더 늘어난다는 보고서를 지난해 내놓은 바 있다. 닿은 피부로 오가는 체온이 유즙 분비를 자극하는 호르몬 ‘프로락틴(prolactin)’과 ‘옥시토신(oxytocin)’ 분비를 촉진한다는 것이다.

간호사는 “이제 생후 9개월이 된 아기는 몸무게가 14파운드(약 6.4kg)로 불어났으며 잘 지낸다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신생아 집중치료실에서 근무하는 내가 정말 자랑스럽다”고 덧붙였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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